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rHun Jan 20. 2021

항상 화를 심하게 냅니다...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의 DSM-5 진단 기준

A. 심하게 재발성 분노 발작이 폭언 또는 물리적 공격성으로 나타나며, 상황이나 도발 자극에 비해 그 강도나 지속 시간이 극도로 비정상적입니다. 

B. 분노 발작이 현재 기대되는 발달 수준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C. 분노 발작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발생합니다. 

D. 분노 발작 사이의 기분이 지속적으로 과민하거나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화가 나 있으며, 이것이 부모, 선생님, 친구들로부터 객관적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E. 증상이 12개월 이상 지속이 되며, 위에 해당되는 모든 증상이 없는 기간이 연속으로 3개월 이상 되지 않습니다. 

F. A와 D가 가정, 학교, 또래 집단 등의 3가지 환경 중 최소 2군데 이상에서 나타나야 하며 최소 1군데에서는 고도의 증상을 보입니다. 

G. 이 진단은 6세 이전 또는 18세 이후에 처음으로 진단될 수 없습니다. 

H. 과거력 또는 객관적인 관찰에 의하면, 진단기준 A~E의 발생이 10세 이전입니다. 

I. 진단 기준 A를 만족하는 기간을 제외하고 양극성장애의 조증 또는 경조증 삽화의 모든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뚜렷한 기간이 하루 이상 있지 않아야 합니다. 

J. 이러한 행동은 우울증이 있을 때만 나타나서는 안 되며, 다른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으로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합니다. 

K. 위와 같은 증상이 물질(알코올 등)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또는 신경학적 상태(신경과, 내과적 질환 등)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치료자; 안녕하세요~ 오늘 어떻게 방문하셨나요?

지훈; 안녕하세요... 저는 감정 조절이 잘 안돼요. 그리고 계속해서 예민하고 화를 자주 내요... 저에게 예의가 없거나 제 말이 무시된다는 느낌이 들 때면 상대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치료자; 언제부터 이러한 모습들이 있었나요?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지훈;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이러한 모습이 있었어요. 감정 조절이 잘 안돼요... 친구들이 저 보고 항상 화가 나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제 표정이 좋지 않을 때는 저를 피하기도 했어요. 그러면 혼자되기도 하고...

치료자; 혹시 지금은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지훈; 저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음... 18살이네요. 

치료자; 이러한 기분 조절의 어려움은 얼마나 자주 있나요?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있나요?

지훈; 음.... 일주일에 한 3회 정도 이상 발생하는 것 같아요. 아마 더 될 수도....


치료자; 이러한 모습으로 어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지훈; 저는 집에서는 항상 부모님과 다퉈요. 부모님이 저에게 명령을 하는 것 같으면 거침없이 소리를 지릅니다. 욕도 하고...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래요... 제 친구가 저를 나쁘게 평가하거나 무시할 때 욕을 하고 때립니다. 한 번은 화가 너무 나서 제 책상을 내리치고 발로 부순 적도 있어요.  

치료자; 이러한 모습들은 얼마나 지속되었나요?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없었던 기간도 있었나요?

지훈; 1년은 무조건 넘었어요. 

치료자; 그러면 이러한 모습이 없었던 기간도 있었나요?

지훈; 고등학교 1학년 때 3개월 정도는 증상 없이 잘 지낸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은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화를 자주 내는 것이 지속돼요. 


치료자; 지훈 님의 예민하고 화를 내는 모습으로 사람 관계, 학업 기능에서는 어땠나요?

지훈; 저는 가족, 친구와의 관계가 많이 안 좋아요. 친한 친구도 별로 없고, 있는 친구들조차도 저를 피하는 것 같아요. 가족은 항상 제가 화를 낼까 봐 조심하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감정 때문인지 성적이 많이 떨어지고, 지금은 공부를 잘하지 못해요. 한 번씩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생각을 가지기도 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평가에 대해 살펴보세요.

작가의 이전글 모든 곳이 더러워요, 씻고 싶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