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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수 Nov 13. 2024

퇴폐미

무엇을 동경했던가

볼 수 없는 곳을 향한 눈동자였던가


함께 비틀거리다

깨달은 건 매몰된 자신이구나


입에 담은 의미 없는 단어들은

제 스스로 떠받들어 거만하기 짝이 없구나


애초에 다른 세상이었어.

너를 부정함으로, 내가 떠오르길 바란다.

네가 망함으로, 내가 새로워지길 바란다.


별달리 소망 없는 하루다.

그저, 그렇게 지나갔으면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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