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2024년 6월 19화

도시의 담쟁이덩굴

MOLESKINE Diary│초록으로 디자인해 주는 자연이 만든 페인팅

by 블랙에디션
MOLESKINEDiary199.jpg


모퉁이를 돌아보니 또 담쟁이덩굴이 있어요.

높은 담벼락을 다 감고 있는 풍경을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저 덩굴은 누가 심은 걸까?

바람에 씨앗이 날아와 저렇게 자리 잡았을까?


그래도 담쟁이덩굴을 보며 멈춘 내 발걸음.

바쁘게 지나갈 때도,

삭막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

담벼락의 덩굴을 보면,

도심에서

이쁘고, 아름다운 꽃들과

초록의 잎을 많이 볼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서

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도시의 담쟁이덩굴이 주는

시각의 편안함은

벽을

초록으로 디자인해 주는

유일한 자연이 만든 페인팅

그 자체니까요.





도시의 담쟁이덩굴

MOLESKINE Diary│벽을 초록으로 디자인해 주는 자연이 만든 페인팅


keyword
이전 18화도심 속을 걷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