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UNCH STORY│나를 잠재우는 무언가의 이끌림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건
언제나 나의 루틴대로
내 주변의 소소한 환경들 속에서
디테일한 부분의 내가 가진 작은 물건들까지도
잃어버리지 않고 늘 내 곁에서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
내가 바라보는 풍경들도
그러하는 것.
그런 루틴 같은 풍경들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일까...
어쩌면,
잊고 있던 내 먼 동심에서부터 어른이 되어 가는 시간선에서도
늘 한결같은 풍경들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감동이 변하지 않을 때마다
나의 긴 슬픔보다는 나의 긴 기다림의 그리움들을
잠재우는 무언가의 이끌림도
어쩌면,
당신을 만나기 전에도
어쩌면,
당신을 만난 후에도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루틴 같은 풍경들의 감정들을 가질 수 있다면...
혼자서,
또, 혼자서
내가 바라보는 풍경보다는,
이젠
당신과 나란히 바라보는 풍경이 더 그리워집니다.
하나 둘, 바닷가에 남겨지는 우리 둘만의 발자국 같은
아련한 이끌림 들도 그러하는 것처럼...
풍경, 그 속엔 여전히 남아있는
THE BRUNCH STORY│나를 잠재우는 무언가의 이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