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UNCH STORY│나지막이 당신의 이름을 부를 때
캐럴이 흘러나오는 거리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위로받고
어딘가에 있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냈나요?
추운 겨울에
덜덜 떨면서 길을 걸어가면
어느새 조금씩 따뜻해지는 건
나뿐만은 아니겠죠.
살을 도려 내듯이 추운 날에
그래도 그리움과 함께 한 시간들을 생각하며
당신의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면
내 심장은 두근두근해져
왜지 모를 무언가를 가득 담은
뜨거운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당신도 나와 같을 것 같아요.
나와 같은 생각들로 또 하루를 보냈을 거라
그런 시간들이 크리스마스인 오늘도,
또다시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할 내일도,
그리움을 가득 담아
크리스마스트리에 가장 밝은 빛들을
달아 더 빛나고 따뜻한 겨울이 되도록
같이 걸어가요.
당신에게서 위로를 받고
당신에게서 감동을 받고
당신에게서 고마움과 존경을 받는 것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내가 당신의 이름을 잊지 않고 부르는 나의 작은 목소리.
추운 겨울은
또 어떻게든 잘 지나갈 거예요.
우리 모두가 같은 생각에 같은 길을 가듯이.
당신이 있어서
내일도 버티는 것이라는 걸
당신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의 이름보다 더 깊은 당신과 나의 존재니까요.
크리스마스 오늘이 다 지나갈 때
THE BRUNCH STORY│나지막이 당신의 이름을 부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