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바람이 분다. 고요의 바다위로 스치듯 하얀

바람이 분다

by 블랙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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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바람이 분다. 고요의 바다위로 스치듯 하얀 파도거품들 사이로 아스라한 흔적이 되버린

아른거리는 당신의 그리움을.



오늘은 그래도 괜찮아 힘들어도 당신의 그리움들이 아직은 별들 사이로 사라지지는

않은 그런 하루였으니깐.


바람이 분다

내 마음을 진정시키듯 스쳐지나가는 밤하늘의 별들과 저 달의 고요함의 향기

그저 평범한 하루의 시간들속에서

도시 아파트위로 높게 떠 있는 달의 모습도

산속의 숲길위로 별들과 같이 빛나는 달빛도

각 자 떨어져 있는 아스라한 하루의 흔적들과 시간들속에서

바람이 분다


아른거리는 당신의 그리움을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내 얼굴을 스쳐

잊혀지지 않게 기억을 더듬어

아스라한 흔적이 되버린 사랑할때보다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당신과의 약속들은

항상 변하지 않는,


바람이 분다. 당신과 함께 바라본 저 달에 빛나는 고요의 바다위로

스치듯 하얀 파도거품들 사이로 아스라한 흔적이 되버린

우리들의 사랑들이

그저 가슴에 품고 고요의 바다위를 거닐며,

조용히 물보라를 일으키며,

당신에게 걸어가는...


사소한 하루의 당신을 위한 기나긴 기다림은

매일 매일 써내려가는 나의 별과 달을 지나 빛나는 유성처럼...


기다림에 지쳐도 볼 수 없는 시간들도

달의 아름다운 바다를 매일 올려다 볼 수 있는

그래서, 힘든 그리움과 기다림을 버티듯이

바람이 분다.


사랑하니깐.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사랑이니깐.


당신에게 보낸 편지를 읽은 오늘만큼은,

저 달에 찰랑거리는 고요의 바다처럼

아스라한 그리움조차 나를 안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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