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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꿀랭 Sep 24. 2021

아이를 낳고,
성모마리아가 다르게 보인다.

개신교 신자인 내가 , 성모마리아를 생각하는 요즘

나는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성당다니는 예쁜 단짝친구가 있었다.

나는 개신교 신자였고 , 그때 당시 무교 이거나 개신교 친구들은 주변에 많았지만 성당 다니는 친구는 없었다.

그친구가 처음이였다. 

워낙 예쁘고 공부 잘하는 친구라서 ,

또 뭔가 성당의 다양한 예쁜 악세사리와 보이는 것이 꽤나 유혹적이고

어린나이에 성당이 뭔가 정통성이 있어보인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고3때 그 친구와 미술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윤슬아, 성당은 성모마리아를 믿는거야? 왜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안믿고 사람인 성모마리아를 믿어?" 라고 가장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그렇다 그녀석은 그녀석 만큼은 알것 같았다.

우리 성당이 좋아 성당이 맞는 거야 라고 포교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뭔가 다정한 답을 줄것만 같았기에 나는 물었다.

역시나 그녀석에게 묻기를 잘했다.

그녀석은 이렇게 답해주었다.

"우리는 성모마리아를 믿는다기보다는 우리는 성모마리아님을 존경하는 거? 

성모마리님의 행적을 존경하는 ,"그렇게 설명하면 되려나?"

대략 이런식으로 알려주었다.

이렇게 생각을 마치고 나에게 그 이후로 성당은 = '성모마리아를 존경하는 사람들' 

20년이 지나 아이를 낳은 지금 오늘 나는 성모마리아를 존경한다.

어찌 내자식도 아닌 신의 자식이라지만 세상편견에. 위험을 감수하고, 

배에 품고, 키우셨을까?.

와 이건 정말 그분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성당으로 개종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20년전 그친구는 정말 난놈 이였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맞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존경 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한명에 아이를 키운다는건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던 가요.

맞습니다.!

한명의 아이를 키울려면 한 엄마의 인생을 갈아 넣어 새로운 인생을 탄생시키는 겁니다.

뭣도 모를 때는 

"난 예술가야" "난 예술가가 될꺼야" 이러면서 "그래도 창조중의 창조는 아이를 잉태하는 것이지. 

엄마야 말로 가장 멋진 예술가지"라고

나불거렸던 지난날의 저의 혀를 혼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글을 마치며, 저는 너무 궁금합니다.

이렇게 창조적이고 한 영혼이 파괴되고 몸이 파괴되고 갈아 넣어 

아기의 인생을 탄생시키는 이런 엄청난 일이 

성경에 여자는 잉태하는 고통을 더할 것이요... 등등 제 성에는 안차는 정도의 몇줄로 끝나는 건가요?

왜 성경에는 마리아가 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기도했던것 고민 했던것 힘들었던것 육체적인 극한의 고통에서 어떻게 신앙으로 극복했는지

왜 있지 않은가요?  왜때문인가요? 주님.

주여 저는 이 육아의 과정에 육아의 길위에 고아가 되었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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