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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만 Jun 22. 2021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서울대공원에 가면 기본적으로 동물들이 있다.  이웃한 곳에 놀이시설인 서울랜드가 있다. 그리고 현대미술관이 있으며 과천과학관이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경마장도 있다. 그리고 숲이 있다.


그런데 이곳 모두가 입장료를 내고 즐기는 곳이다. 경마장은 입장료를 내기보다는 경마를 위하여 경마표를 이용하여 즐기는 것이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대공원 측에서 둘레길과 산림욕장을 이제는 개방을 해 놓았다. 아는 사람은 대공원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다. 둘레길도 있고 산림욕장도 있다. 이를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더운 여름날을 피하여 청계산으로 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하여 산림욕장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예전에는 대공원(동물원)으로 입장하여 이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무료개방이다.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동일하다 우선은 현대미술관 방향으로 가거나 대공원(동물원) 정문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가거나 선택하기 나름이다.


일요일 갑자기 애들이 나타나서 숲으로 가자고 한다. 근처의 산은 거의 다 가보았고 가보지 않은 곳을 찾으니 대공원 산림욕장과 현충원 둘레길을 추천한다. 그래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으로 가자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공원 주차장으로 간다. 주차장은 만원이다. 이 더운 여름날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쉬겠다고 이곳을 가득 채운 것이다. 햇빛을 피하여 아침에 온차들은 아침에 그늘에 세워 두었으나 지구는 돌아 오후의 햇빛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이글 거리는 태양이 계란도 후라이를 만들 것 같이 철판을 때리고 있다. 우리는 점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서쪽 나무 밑에 오후의 그늘을 기원하면서 주차시킨다. 오전의 햇빛으로 소독을 하고 오후의 그늘이 열기를 식혀주기를 바랄 뿐이다.


과천에 있는 지인에게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았다. 산림욕장을 어떻게 가야고 물어보니 안내를 해준다. 대공원 산림욕장을 매일 같이 다녀서 일체의 오류도 없다.

"'이쪽으로 걸으소'

플랜카드 붙어 있어요

대공원역2번 출구 직진(100여미터) ~왼쪽(서울랜드방향)~미술관 정문 입구~플랜카드 부착~입구 들어서자마자 왼쪽 화장실 옆 데크로 곧장 올라가시면 됩니다"


현대미술관 방향으로 무조건 걷는다. 1km 정도 된다. 주말에 현대미술관 들어가는 자동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좀 더 걸으면 될 것인데 승용차를 이용하여 최대한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 주류다. 걷기 싫으면 입구에서 코끼리 열차를 탑승하면 될 것인데 승용차의 꼬리가 길다. 코키리 열차는 도로를 질주한다. 예전에는 매연을 내뿜는 코끼리였으나 요즈음은 전기를 이용하여 달린다.


걷기 위하여 온 만큼 걸었다. 현대미술관 가는 길에 서울대공원 북문이다. 곤돌라 탑승장도 있다. 이곳을 지나면 현대미술관이다. 정문 오른쪽에 무료개방 안내와 함께 문이 활짝 열려있다. 동절기, 하절기를 구분하여 개방을 한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하철 4호선 대공원 역 2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100m 정도 간 후 ~ 왼쪽(서울랜드 방향) ~미술관 정문 입구~플래카드 부착(이쪽으로 걸으소)~입구이다


주차장을 지나자마자 저수지이고 저수지를 지나자마자 현대미술관 및 서울랜드 입구이다. 그런데 서울대공원에서 한쪽 방향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저수지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왼쪽으로 갔다. 이것을 모르고 갔다. 사람들이 쳐다보고 하였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저수지 뚝을 이용하여 지나도 되지만 여름철 이글 거리는 태양을 그대로 보고 싶지 않다면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도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주차장에서 올라와서 코끼리열차를 타는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대공원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뚝으로 걸어도 된다.

오른쪽으로 가는 길을 설명하면 저수지를 지나 테마공원을 지나고 테마공원을 지나면 서울대공원(동물원) 정문이다. 요즈음은 한창 공사장이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면 원앙교다 그리고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호주관 근처까지 걸으면 된다. 저수지 주변을 걸을 수 있다. 저녁때에는 이곳을 지날 수가 없다.호주관까지 가면서 다람쥐 광장 주변에서 쉼터가 있다. 사실 출발할 때보다 도착할 때 길게 가는 것보다 짧게 가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측통행의 생활화 등으로 오른쪽으로 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왼쪽으로 돈다고 해서 이를 제지하지는 않는 것이다. 나는 끝날 때 빨리 끝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처음을 빨리 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는 왼쪽으로 갔다. 햇빛이 어떻고 하여서 우리는 그냥 걸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시작 지점이 가파른 것보다 완만한 것이 좋은 사람들이 오른쪽이다. 왼쪽은 처음 시작 지점이 데크이면서 가파르게 계단으로 되어 있다. 왼쪽은 그렇지 않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 화장실 옆 데크로 곧장 올라가면 된다,  참고로 중간에 화장실 없다. 처음과 끝부분에 각 화장실이 있다. 아스팔트로 걸으면 둘레길이다. 데크로 올라가면 산림욕장이다.


대공원(동물원)을 다니든 길은 폐쇄되어 있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대공원(동물원)을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예전에는 둘레길과 대공원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가 폐쇄되어 있다.


데크로 올라가는 길이 소나무 숲길이다. 소나무가 우리를 기다린다.  소나무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였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감시탑이 있어서 주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 것 같다.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서 대공원(동물원)을 몰래 들어갔을 수도 있는데 산을 타고 와서 들어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였는데 망루가 이곳저곳에 있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서 사귐의 숲으로 간다. 데크를 올라가면서 산허리를 지나야 하는 곳은 오르막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평탄하다. 옛날 시골길을 걷는 것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리가 주차장이나 대공원 입구역에서 출발하면 벌써 2km 가까이 걸었고 숲길이 7km이니 10km 정도를 걸으니 만만치 않은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숲 길만 2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한다.  곳곳에 데크 쉼터도 있고 둘레길로 내려올 수 있는 사잇길도 있다. 즐길 수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오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로 돌거나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호주관입구에서 저수지 샛길까지가 4.1km다. 이곳을 둘레길로도 걷고 숲길로도 걷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저수지 샛길로 내려와서 숲 속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것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산림욕장 길에는 총 6개소(자연과 함께하는 숲, 얼음골 숲, 전망대, 쉬어가는 숲, 독서하는 숲, 사귐의 숲)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는 데크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다과와 담소를 즐기실 수 있으며, 산림욕장 길 및 샛길에도 정자가 있어 잠시 땀을 식히고 가실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전날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있어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계곡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숲속 저수지는 이러한 계곡물이 모여서 이룬 것이다.  보조저수지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이곳을 가고자 할 경우에는 저수지 샛길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수지를 돌아볼 수 있다. 저수지 주변은 한가롭다.  저수지 주변을 지난 후 내려가면 둘레길로 도착할 수 있다. 둘레길에서 위나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위로 가면 호주관쪽으로 가고 아래로 내려가면 현대미술관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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