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를 완등 하다

문복산, 고현산을 하루에 오르다

by 김기만

3년 전 친구가 영남알프스를 얘기했고 그해 5월, 6월에 걸쳐 주요산을 돌아보았는데 첫 번째 산행 중 배탈로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을 지났으나 재약산을 남겨두어 매양 아쉬웠고 두 번째 산행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한 후 다른 일정과 이곳 밀양, 언양, 경주, 청도, 양산으로 연결된 영남알프스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혼자 산행하기보다는 같이 산행하는 재미가 있어서 일정을 맞추는데 쉽지 않았다.


상해에 나가 있는 친구와 상해를 나가기 전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한라산 등이 의미가 있어 이를 미루다가 최근 언론의 영남알프스 기념 메달은화가 언론에 보도된 것을 계기로 남겨 두었던 재약산은 지난주 천황산과 재약산을 등정하면서 숙제를 완료하여 후련하였고 이번 주에는 떨어져 있는 문복산과 고현산을 하루에 오르고자 2주 전에 예약을 하고 친구에게 같이 갈 수 있냐고 하니 흔쾌히 오케이다. 친구랑 오랜만에 산행을 한다. 동반자가 있다는 것이 좋다. 길을 모르면 동반자가 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동반자를 찾는 것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도와주면서 같이 가는 것이다. 솔로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 있지만 나는 아니다.


지난번 산행 버스를 타기 위하여 마음고생을 한 것을 감안하여 오늘은 10분 일찍 집을 나선다. 버스도 마을버스가 아닌 일반 버스를 선택하고 정류장에 오는 버스를 탄다. 이른 새벽에 배낭을 멘 사람들이 버스에 서너 명 있다. 전철역에서 나와 같이 내린다. 저들도 나와 같이 산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기 위하여 이른 새벽 나선 것이다.


오늘도 사당역이다. 지난주와 같은 혼잡은 없이 질서 정연하게 버스들이 서있고 그 버스를 찾아 예약한 자리에 앉는다. 양재역에 기다리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30분 이상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내보다 부지런하고 잠이 없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 잠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은 50대 남자들만의 고민이 있고 그것에 의하여 밤마다 새벽마다 일어나서 잠을 못 잘 뿐인데 잠이 없다고 미화를 할 뿐이다.


영남알프스의 문복산고 고현산이 인기가 있는 것인지 요즈음 인증이 인기가 있는 것인지 산행 버스가 이곳에서만도 서너 대가 출발한다. 양재역에 도착하여 네다섯 명을 싣고 죽전, 신갈에서 또 산객을 탑승시키고 버스는 남으로 남으로 이동할 뿐이다. 부족한 잠을 청하는 산객들이 곤히 잠들어 있는데, 하늘은 잔뜩 금세 비가 올 것처럼 찌부려 있고 일기예보 앱에서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우리는 비가 오지 않고 편안한 산행이 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산행대장이 산행안내를 한다. 문복산, 고현산 각각 3시간을 준다고 한다. 문복산에서 원점회귀를 하지 않고 갈 사람들을 파악하고 시간이 제한적임을 알린다. 산행대장에게 알리고 우리는 산을 넘어서 고현산을 갈 것이다. 시간은 3시간이다.


산 입구에 등산객을 최대한 빨리 접근시키고 싶은 운전기사 아저씨 휴게소를 한번 넘어가버리니 바쁜 사람들이 조바심을 내고 휴게소에 버스가 들어가고 버스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간다.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건천 ic를 나오는 차량들이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있는 신호등 때문에 출구부터 막혀있다. 어떻게 신호등을 설치하였기에 이럴까 생각을 갖고 설치하였으면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고속도로를 들어오는 차량이 많을 경우와 적을 경우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시차 신호등, 유턴 방법 등을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이제 문복산 등산로 입구로 간다. 경주시의 끝자락 대현리이다. 지형이 특이하다. 한참 올라왔는데 고원지역이다. 해발 2-300 지역에 휴양지가 조성돼 있다. 경주나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여름날 더위를 피해 이 계곡에 가득할 것이다. 가지산, 문복산 등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가득 채우고 모든 사람을 기다릴 것이다. 저수지도 있다. 저수지 주변에 휴양지가 있고 낚시의자가 보일뿐이다.


경주시 산내면 대현 3리 도착하였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고 도로에 버스를 세우고 등산객들이 하차한다. 이제 6시간 이내에 산행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고헌사 입구까지 산행이 시작된 것이다.


문복산은 경주시 산내면과 울주군 상북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고 신라시대 화랑들이 수련하던 곳으로 운문령에서 오르면 능선길로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가장 빠르게 오르게 등산로는 이곳 대현 3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길게 오르는 것보다 바로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영남알프스 인증을 위하여 먼 곳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곳 등산로가 붐빈다. 문복산에서 무엇을 볼 것이냐 질문하면 '드린바위'라고 할 것이다. 산 입구에서 문복산을 쳐다보니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드린바위를 오르지 않는다면 가파른 산길을 오르지 않고 마을에서 문복산을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할 것이다. 드린바위는 경주시 산내면 중리 문복산(1,014M) 동쪽 중턱의 폭 100미터,
높이 130미터의 독립된 봉우리인데 이를 예전에는 그린봉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드린바위는 기도드린 바위이기 때문에 명명되었다고 한다. '촛불을 드려보자'도 그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산을 오르면서 사람들이 일렬로 가고 있다. 저 무리들 맨 끝에 붙어서 간다. 산이 가파르게 오른다. 앞에 가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옆으로 서서 휴식을 취한다. 우리가 맨 끝에서 시작하였는데 어느새 맨 앞자리가 되었다. 그만큼 400m에서 1000m를 2km 거리로 오르는 만큼 가파른 것이다. 드린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과 바로 정상을 가는 길이 나누어지는 삼거리까지 단숨에 올라보니 숨이 가쁘다. 하지만, 드린바위를 가는 길이 옆으로 가면서 평탄하여 한차례 휴식을 취한다. 너덜바위를 지나고 드린바위를 오르기 전 숨을 고른다.

이제 200m만 가면 드린바위 정상이다. 쉼터에서 바로 가파른 바위길을 오르기 전 바위 밑에 동굴이 있어 바라보니 기도하는 사람들이 제기를 두고 있고 기도를 드린 흔적이 역력하다. 이곳으로 드린바위를 오를 수 없고 옆으로 가서 오른다. 바위길을 오를 수도 있고 우회할 수 있는 철계단도 있다. 드린바위 능선에 도착하여 왼쪽으로 가면 드린바위 오른쪽으로 가면 문복산 정상이다.


드린바위 정상에 돌탑이 있고 그 돌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이곳저곳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담아본다. 문복산 정상을 쳐다보니 암릉이다.

지금까지 문복산을 오르면서 흙산만을 올랐는데 이제는 암릉이다. 조금 더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드린바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드린바위에 올라 그것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올랐다는 것에 의미가 부여된다. 약간 떨어져 보는 것이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암릉을 오르면서 우회하거나 바로 오를 수 있는데 처음에 만나는 암릉에서 바로 올라서 뒤를 돌아보면 드린바위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친구는 우회하였는데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산객이 친구에게 이곳으로 와서 보라고 추천을 한다. 친구는 반신반의하며 와서 감탄을 한다. 이분을 문복산 정상까지 같이 가고 고현산 정상에서 또 만났다.


문복산 정상에 인증샷을 남기려고 이곳에도 줄을 서있다. 영남알프스의 종주 인증샷이 무섭다. 너도나도 여기에 동참하고 여기저기에서 이곳에 모여들고 있다. 정상석이 비워지지 않는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와 그 이정표 옆의 소나무가 모양이 예쁘다.

이제 우리는 고현산을 가기 위하여 와항마을로 가야 한다. 운문령 가는 길을 가다가 낙동정맥 갈림길에서 와항마을로 내려가면 된다. 다른 사람들은 다시 원점회귀를 위하여 내려가는데 우리는 산을 넘어간다. 운문령 가는 길은 좋다. 처음에 문복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인 만큼 4-500m는 내리막이다. 능선길을 만난다. 산책이 따로 없다. 평탄하고 속도를 낼 수 있다. 무작정 걸을 수밖에 없다. 전망이 없다. 조금 전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산에 구름이 그득하고 등산로의 바위는 젖어 있다.


앞에 서너 명의 산객이 가면서 이것은 학대라고 한다. 이제 학대산이다. 문복산 정상에서 2.3km를 걸었는데 해발고도가 963m이다. 문복산 정상이 1014.7m에서 50m 정도밖에 내려오지 않았으니 평탄하게 걸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학대산에서 신원봉 낙동정맥의 중요한 지점이다. 이곳에 그 표지석을 세워두었다. 이곳도 해발이 895m다. 문복산 정상에서 이곳까지 100m 정도 내려왔다. 삼거리이고 운문령으로 가거나 와항마을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내려가는 곳이 와항마을인데 외항마을인지 와항마을인지 논쟁이 벌어졌다. 우리는 와항마을 다른 산객은 외항마을이다. 결과는 마을에 내려가서 길 이름을 보고 이곳은 와항마을로 결론 내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정비하고 있었다. 토요일에도 일을 하고 있다. 등산로가 정비되면서 진흙땅으로 된 길이 없어질 것이다. 문복산을 다 내려와서 와항마을로 들어가기 전 고현산을 쳐다보니 정상은 구름 속에 들어 있다.

마을로 내려가기 전 전망대를 지난 지점에 수도꼭지가 있다. 산객들이 먼지나 깨끗이 씻고 마을로 들어오라고 설치한 것 같아 세수를 하고 지나간다.

친구가 와항마을, 외항마을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무엇이 맞는지 찾아본다. 친구는 이런 것에 대하여 집착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 나도 찾아본다.

"와항재는 와항리(瓦項里)로 넘어가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흔히 와항만디라 부른다. 경주시 사람들은 와항재, 울주군 사람들은 외항재라고 불렀으며 지명고지위원회에서 문헌 등을 참조하여 외항재라고 하였다"

결론은 마을 이름은 와항마을 고개 이름은 외항재이다. 여기에서 만디는 경상도 남쪽 사람들이 정상을 만디라고 하는 것이며 마루라는 뜻이다.


외항마을에는 불고기집이 많다. 낙동정맥을 지나면서 이곳을 거쳐가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시작하고 이곳에서 끝을 내어서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이곳을 이용한 결과라고 친구는 설명한다. 아울러 이웃한 언양이 불고기로 유명하고 고갯마루의 고원지역을 끼고 전원주택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경주를 뒤로 하고 이제는 울주다. 고현산으로 간다. 고현산은 울주군 상북면, 언양읍, 두서면에 걸쳐 있으며 가뭄이 들면 정상에 있는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낸다고 소개되어 있다. 고헌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언양읍에서 고헌산을 보면 우뚝 솟아 더욱 웅장한데 언양의 지명 또한 고헌산의 양달진 고을에서 유래한다.'고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고헌산은 고함산이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외항재 고갯마루에서 시작하여 서봉, 정상, 고헌사로 방향을 잡는다.


우리는 산을 넘어왔고 원점회귀를 한 사람들은 우리보다 먼저 고현산 정상으로 갔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우리는 꼬리라고 생각하고 앞서간 일행들의 꼬리를 잡으려고 서두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도 없고 오른다.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도 없다. 친구가 1시간 30분은 걸릴 것이며 내려가는데 1시간 걸린다고 하여 3시간 중 30분 정도 여유를 믿고 그렇게 오른다.


고갯마루에서 시작하였지만 끊임없이 오른다. 처음의 비탈길은 가파르고 가면서 가파르지 않지만 계속 오를 뿐이다. 뒤를 돌아보아도 전망은 없다. 가파르게 오르고 나무도 없고 풀만 있는 곳에 다다르면 가파름은 덜하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걸을 수 있다. 뒤를 돌아보니 구름에 모든 것이 장악되어 있다. 가까이 있는 소나무가 정겨울 뿐이다.

서봉이 보이는 지점에 있는 돌탑들이 산객들을 반긴다.

서봉이 보이는 지점에서 구름 속에 있는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진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하면서 걷는데 빗방울은 그냥 시원함만 던져주고 아무 일 없는 듯이 사라지고 우리는 구름 속에 걸을 뿐이다. 고현산은 동봉, 서봉, 그 중간에 정상석이 있다. 동봉에는 정상석이 없고 서봉에는 정상석이 있다. 서봉에서 정상까지 8분이 소요될 뿐이다.

서봉에서 정상석이 예쁘다.


정상에 도착하니 문복산에서 만난 사람을 만났다. 원점회귀를 한 사람들의 선두그룹이다. 버스가 이동을 하면서 늦게 내려온 사람들 때문에 지체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걸었다. 1시간 만에 올라왔다. 산행대장도 1시간 30분이라고 했고 친구도 1시간 30분이라고 했는데 1시간 만에 올라왔다. 남은 시간이 2시간이 되어 갑자기 여유가 발생한다.


'곰탕이 찐하다'다고 하신다. 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인데 괜찮을 뿐이다. 아무것도 볼 수 없어서 고헌사로 방향을 잡고 내려갈 뿐이다. 무엇이 보여야 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석을 앞에두고 이곳도 인증을 위하여 줄이 필요하다. 영남알프스의 호젓한 산행을 기원해본다.

내려가려고 이정표를 보는데 재미있다. 외항재이다. 한글로 고갯마루 뜻인데 한자를 병기하여 두었다. 한글로 표현하는 것을 한자를 병기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로 岾가 있는데 그것을 사용했다면 모르겠는데 이것은 아니다. 사실 이 한자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점'자라도 읽기도 하고 '재'자라도 읽기도 한다. 하지만, 外港斋는 아니다.

고헌사까지 내려가는 길은 그저 내려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갈지자를 지속적으로 만들면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끝이 언제쯤이면 될까 생각하면서 그냥 내려간다. 아무 생각 없이 내려갈 뿐이다. 미끄럽다. 정상부에는 구름으로 가득하다. 찐한 곰탕 처럼되어 있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산을 오르는 분이 있어 존경을 표할 뿐이다, 이 근처에 사는 분들 같은데 너무나 편안하게 오르고 있어서 존경스러울 뿐이다. 내려오면서 땀이 나는 구간이다.

해발 300m까지 내려온다. 고헌사까지 내려오면서 왼쪽 직진이 있다. 직진이 아닌 왼쪽으로 가야 고헌사에 빨리 도착한다, 고헌사에서 뒤를 돌아보니 산자락에 자리를 잘 잡은 사찰이다. 그렇게 오래된 사찰이 아닌데도 찾는 사람이 많다.

고헌사에 도착하여 사찰을 지나기 전에 수도 설치되어 있어서 세수하고 지나간다. 그리고 개울에 앉아 문복산, 고현산을 다녀온 흔적을 지워본다. 버스를 타기 전 등산화 바닥을 씻어서 진흙이 버스 바닥을 더럽히지 않도록 노력해본다. 문복산, 고현산을 5시간에 종주하였다. 우리는 버스를 앞에 두고 그냥 쉴 뿐이었다. 우리가 거의 맨먼저 산을 내려온 것 같았다. 문복산, 고현산을 타면서 그래도 즐거움이 있었고 좋은 추억이 있었다.


버스에서 산행대장에게 4명이 서울로 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자리를 옮겨 다녀서 잘 몰랐다고 사람들을 찾고 있다. 10여분을 그대로 버스에 있다가 전화로 다시 확인을 한 후 서울로 버스는 움직인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아 이제는 늦은 시간에 산행은 힘들겠다.


영남알프스를 이제 완등 했다. 친구는 세 번을 완등 했다고 하는데 나는 이제 처음 완등 한 것이다. 그래도 금년의 목표 하나를 이루었다. 금년의 계획을 하나하나 지워 나가는데 한강기맥은 완등은 저 멀리 가있어 가까이 가보아야겠다.

keyword
김기만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110
이전 03화영남알프스의 아픈 상처 치유하고 남겨둔 숙제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