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프로필, 내가 할 수 있을까?

by 캔디부부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디 프로필 열풍이 불고 있지? 예전엔 트레이너, 보디빌더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력을 위해 프로필을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어느샌가 일반인들도 바디 프로필을 정말 많이 찍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한동안 뉴스에서는 바디 프로필 부작용에 대한 얘기가 끊임없이 언급되곤 했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지 않는 식습관과 운동습관으로 하루아침에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야. 내가 왜 갑자기 바디 프로필 얘기를 꺼내냐고? 나도 바디 프로필을 찍게 되었기 때문이지.

트레이너 선생님이 나에게 바디 프로필을 제안한 건, 내가 식단과 운동을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쯤이었어. 지난 3개월 동안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꾸준히 식단과 운동을 해내는 내 모습을 보시고 이 정도의 의지라면 더 큰 목표를 세워서 달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셨대. 늘 꾸준함을 강조하시면서 꾸준히 하면 못해낼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었거든. 그날 나는 인스타그램에 ‘바디 프로필’을 검색했어. 멋지게 몸을 만들어서 선명한 복근이 있고, 멋진 등근육이 있고 웰시코기 같은 탄탄한 엉덩이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 굉장히 위축됐어. 태어나서 한 번도 뚱뚱하지 않은 적이 없던 나한테 바디 프로필은 먼 얘기 같았거든. 날씬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먼 얘기. 그런 내가 바디 프로필이란 걸 해낼 수 있었던 건 “할 수 있다.”라고 끊임없이 말해주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있었고, 내 편이 되어 든든하게 날 지원해준 신랑이 있었기 때문이야. 내가 바디 프로필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니까 신랑이 이런 얘기를 해줬어. “바디 프로필을 위한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던 중에 기념으로 바디 프로필을 찍는다고 생각해보는 거 어때?”라고 말이야. 그 말이 내 마음을 크게 움직였던 것 같아. 사실 바디 프로필만 바라보고 바디 프로필을 위한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자신이 없었거든. 선명한 복근이며, 탄탄한 몸매 하며 이미 사람들의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더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보니까 마음이 편해졌어. 지난 3개월을 그래 왔듯, 꾸준히 운동을 하고 꾸준히 식단을 하면서 변화하는 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기대가 되더라고. 눈으로도 느껴지는 내 변화를 사진으로 기록한다고 하면 얼마나 뿌듯하겠어? 내가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까 신랑도 온 마음 다해 날 응원해줬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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