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기사’를 잘 써야 ‘기자’다
이제는 ‘기사’로 승부하는 시대입니다
기자는 첫째도, 둘째도 기사를 잘 써야 합니다. 이 명제는 지구 상에서 ‘기자’라고 불리는 이들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자는 광고 수주를 하러 다니는 영업사원이 아닙니다. 위법 부당한 민원을 처리하는 ‘해결사’도, 뒷돈을 받고 범죄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브로커’도 아닙니다.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머릿속에 아는 지식이 많고, 정보가 차고 넘쳐도 기사로 쓰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기사를 못 쓰는 기자는 ‘기자’가 아닙니다.
주변을 보면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아는 척하고,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허위 보도’를 일삼는 ‘기레기들’이 기자들 망신을 시키고 있는데요. 그런 자들이야말로 언론개혁의 ‘1호 척결’ 대상입니다.
이러니 ‘가짜뉴스’가 횡행합니다. 국민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정치권마저 언론을 잡겠다고 난리니까요. 집권 여당은 ‘언론중재법’을 만들어 언론을 개혁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 모든 발단과 원인은 그릇된 언론과 기자들이 자초한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기자는 기사를 잘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쓰는 기사가 ‘잘 쓴 기사’일까요? 기자들 사이에서는 ‘찍소리 못하는’ 기사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반론과 반박의 여지가 없는 기사입니다.
이런 기사를 쓰려면 ‘팩트(사실)’를 써야 합니다. 팩트 보도를 위해선 빈틈없는 취재가 먼저고요. 비판과 지적뿐만 아니라요. 전문가 의견과 대안까지 제시했을 때 비로소 ‘잘 쓴 기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뉴스버스> 홈페이지.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정치권에 ‘뜨거운 감자’입니다. 정치권을 발칵 뒤집히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신생 인터넷 언론입니다.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을 연속 보도하며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언론은 불과 두 달여 전 창간했습니다.
탄탄한 취재력과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기사’로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의 ‘목줄’을 옥죄고 있습니다. 기사는 이렇게 써야 한다, 는 걸 보는 것 같아 새롭습니다. 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합니다.
페이스북을 검색하다 어느 페부커의 글에 공감해 공유합니다.
「뉴스버스」가 단독 보도한 ‘고발 사주’는 물론 군더더기 없는 팩트다. 우리 언론계에는 이미 가짜뉴스들이 넘쳐나는 바람에 윤석열 캠프는 ‘고발 사주’ 보도 역시 가짜뉴스라며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다. 보아하니 「뉴스버스」의 취재력과 취재방식이 보통 탄탄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증거까지 확보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언론에 걸리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점점 더 수렁에 빠질 확률이 높다. (중략)
페부커의 마지막 일침은 이 시대의 ‘기자들’에게 죽비를 때린 것과 같았습니다.
다른 대형 언론 기자들은 어디에 있는가. 오래전부터 수구세력의 선전부대로 전락한 조중동, 종편, SBS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한겨레 경향 등 진보를 표방하는 언론들과 연합뉴스, KBS 등 공영언론의 기자들을 모두 합치면 이들 ‘뉴스 형제’들의 100배 정도는 될 것이다.(취재 지원과 연봉 규모까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검찰과 조중동 등과 충분히 정규전을 펼칠 역량을 갖춘 이들이 검찰개혁 전선에서 기껏해야 팔짱 끼고 방관하며 ‘가짜뉴스 피해배상제’를 반대하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대단한 철학과 신념을 가지라는 말이 아니다. 동물원에 갇혀 던져주는 죽은 고기만 탐할 것이 아니라 ‘팩트’를 찾아 들판을 헤매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같은 ‘직업의식’만이라도 갖추라는 말이다.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페북 글 中
지역에도 ‘지역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 보도’하는 언론과 기자들이 수두룩합니다. 지역의 대표 신문이라고 잘난 척하면서, 정작 기사는 ‘개떡같이’ 쓰고 찍어대는.
소규모 인터넷 신문과 영세 언론의 기사가 ‘메이저’를 사칭하는 무리보다 용감하고, ‘글빨’도 낫습니다. 작은 언론사라고 무시하고, 큰 언론사라고 벌벌 떠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기사’로 승부하는 시대입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 베이(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