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다가 붙일 게 따로 있지!
한국에서도 본인의 정체성을 국가가 아니라 도시나 훨씬 작은 단위에 귀속시키면서 정체화하려는 움직임이 ‘서울러’라는 표현으로 구체화됩니다. 콩글리시 표현이지만 파리지앵 같은 선망을 담은 표현입니다. 이 단어는 본인보다 서울에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더 언급하는 표현으로, 그들은 스스로를 ‘지방러’라고 자조적으로 말합니다. 수도권 변두리 청년들의 애환을 리얼하게 그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엄청난 지지를 끌어낸 바 있습니다.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50쪽
주로 취업과 학업 등 원인으로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문화 및 의료 서비스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커진 점도 수도권 집중의 요인으로 꼽혔으며, 대학 진학 등오 20대 이동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2023년 11월 7일, 경향신문 <서울로 서울로…20대 청년 대이동, 최근 10년 수도권 유입 60만 육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