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내 제안서 무시한 거 아니었구나? 3년이 지나서야...
했네?
Kingston council에서 Smart City와 Regeneration 일을 할 때 한국 사례와 함께 제안서 냈던 아이디어 중 하나였는데. 2-3년 지난 지금 보게 될 줄 기대하지 못했다.
그때 그들은 무슨 미래 세상 이야기냐는 표정으로 “That’s interesting.”라고 했었다.
Good idea, Nice, Interesting... 이런 표현들은 후속 반응이 없으면 뭐.. ‘응~응~’ 혹은 ‘관심 없어’, 조금 더 가면 ‘쟤 뭐래는 거냐, 헛소리’ 정도의 의미라고도 하길래, 제안할 때마다 알 수 없이 부끄러워지곤 했다.
나중엔 본인들이 자본력과 행정력이 없어서 그리고 행정절차상 실행하기에 좀 이르기도 해서 내 이야기에 그렇게 반응하는 거라는 걸 알게 되기도 했지만.. 2년이나 있었건만 그렇게나 느리다. 일이 되나 싶을 정도로 직원들은 자주 떠나기도 한다. 그래도 담당과 관리자 바뀔 때마다 부끄러움을 다시 한번 무릅선 보람이 있었던 걸까?
그때 소개해줬던 한국 하드웨어 기업이랑 한 건 아니겠지..? 그런 거라면 좋을 테지만...
이래서 한 번씩 ‘영국인들은 늦을 뿐 잊지는 않는다, 그리고 진심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디오 버전 :
The artwork of alley way near All Saint Church
이제 슬슬 업무 이야기도 풀 때가 되었나 보다.
출처 : matcollishaw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