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1차 피검의 날이다.
지난주 내내 피검 디데이를 세며 걱정도 하고 긴장도 하였다.
임테기를 못 참고 손을 댔다. 두 번 했는데 두 번 다 흐릿한 두 줄이 나왔다. 예전에도 흐린 두 줄을 보고 임신 실패했던 적이 있어서 호르몬 주사의 영향 때문이라 생각하고 기대를 접었다.
2~3일 전부터 생리처럼 하혈을 하였다.
생리통처럼 통증도 느껴졌다.
보통 피검사를 하고 며칠 있다가 생리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너무 빨리 나온 거 같아서 이상했다.
18일 금요일이 피검 날인데 오늘 (17일) 아침에 산부인과에 갔다.
임테기 해보셨냐는 접수데스크 간호사의 질문에 “생리가 터져서요.”라고 대답했다.
피검을 하러 들어갔다.
생리를 하는 거 같은데 피검을 해야 할 거 같아서 왔다고 했다. 4시 이전에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고 2시 50분 즈음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문미영 님 맞으시죠? 원래 5 이상을 임신으로 보는데 7.5 가 나왔어요. 예정대로 내일 피검하러 왔으면 수치가 더 나왔을 거예요. 원장님이 주사와 약은 다 끊고 피검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네요. 22일 화요일에 오실 수 있죠? “
“저 서울대병원 진료가 있는데..”
“아 그럼 그 전날 월요일에라도 오세요. “
당연히 피검 수치가 0점대가 나올 거라는 확신을 하고 마음을 비우고 갔다. 그런데 7.5라니...
이번에는 왠지 화유일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