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떨어져 내리겠구나
떨어져 발에 밟히기도 하겠구나
요즘 가로수로 있는 이 나무에 달린
열매를 주워 가는 사람이 없다
내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이런 것이 땅에 떨어지면 서로 가지고 가서
열매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가지고 다양하게 사용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열매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없다
이 열매는 냄새도 지독하다
터지면 누구나 쉽게 다루기 힘든다
그런 것이 가져가길 꺼리는 요인도 되리라
벌써 익을 대로 익었다.
이 열매와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우선은 화려하다
마음에 가시도 지녔다
하지만 깔끔하게 다시 나왔을 때는
귀한 열매가 된다.
보배로운 얼굴로 가꾸어진다
나무에 달린 은행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이제 곧 떨어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