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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찬가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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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두어도 빛이 나는 오월


자연은 자연스럽게 세상을 꾸민다


생명은 생명대로 생명의 날개짓을 하고


수목은 수목대로 창량함을 뽐낸다


길을 내면서 걸어가는 사람들이


긴장하면서도 감동과 즐거움을 지닐 수 있음은


세상이 주는 혜택


생활과 생존이 공존하는 곳에서


공기가 주는, 물이 주는 지혜를 지니며


오월의 가멸함을 보듬을 수 있음에다


가만히 있어도 넉넉한 오월


세상이 아름다움으로 치장을 한다


한 해의 시간 중에서 그늘이 적은 날들


자면서 꿈을 꾸지 않아도 되는


묘한 충만이 사람들의 몸에 머문다


오월이 가져다 주는 찬란한 빛의 나라


다양한 색상들이 서로 조화를 이뤄


사람들의 마음에 하늘 향한 꿈을 심는다


오월은 언제 어디에 있어도


은혜의 구슬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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