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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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리를 거닐면서 능소화를 찾았습니다. 능소화가 마음에 와닿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능소화를 찾았고 마음에 담았습니다. 능소화는 중국의 궁녀 소화의 애절한 애기가 얽혀 있습니다. 성은을 입고 오지 않는 왕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죽은 소화의 얘기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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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거나 눈이 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꽃가루를 확대하면 갈고리가 있는데 이것이 눈을 다치게 한다는 다소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붙어 다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약한 것이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꽃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겠지요. 양반꽃이라고도 합니다. 양반집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양반이 아닌 사람이 능소화를 심었다면 잡혀서 태장도 받았다고 합니다. 귀한 꽃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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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가 아니라도 꽃이 참 우아합니다. 이름도 그렇고요. 왠지 이때쯤 되면 이 꽃을 많이 찾게 됩니다. 마음에 많이 녹아 있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거리에 나가 이 꽃을 찾아보겠다고 생각하고 나갔습니다. 결국 어느 꽃을 발견했고, 마음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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