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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멘텀 Aug 14. 2024

개인심리상담을 받으려는 사람에게 해주는 조언

상담실 문을 두드리기만 하면 모든 심리 상담사를 통해 치유를 얻게 된다

무엇보다 겁먹지 말고 용기 내어 상담실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먼저 다가서야 도움의 손길도 얻을 수 있다. 만약 망설이고 있다면, 어떤 곳인지 알아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근하면 좋겠다. 상담사와는 일상의 이야기를 나눈다고 여기면 된다. 나는 너무 힘이 들 때 상담사를 찾아서 거의 매 회기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마음에 담아 놓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꼭 필요해서 찾은 상담실과 상담사였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가 술술 나왔다. 참 이상하게도 상담실과 상담사는 나와 정말 잘 맞는다고 느끼게 된다. 모든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오픈하며 치유와 성장의 여정을 걷게 되었으니 말이다. 결이 잘 맞는 장소와 사람을 만났다.



상담사에게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그들도 사람이다. 상담사로서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중이란 걸 알아주기 바란다. 나와 잘 맞는 상담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상담사도 있다. 그래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어느 상담사든 한 사람에게 치유를 일으키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담사마다 가지고 있는 치유의 영역이 있다. 장점이 없는 사람이 없듯이 치유를 일으키지 않는 상담사는 없다. 돌이켜 보면 상담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단기 종결한 상담에게서도 도움을 얻었었다. 그냥 그 순간만큼은 믿고 의지하게 되면 얻게 되는 치유가 반드시 하나는 있다. 선택한 상담사가 나와 잘 맞는다고 여겨지면 꾸준히 장기간 받아보길 바란다. 심리변화, 자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너무 무거워 감당할 수 없다고 느꼈던 친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선물 받을 수 있다. 


1급 자격을 갖춘 경력이 오래된 상담사에게도 받아봐라. 비용이 들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사)한국상담심리학회 홈페이지에 가면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가진 상담사가 있는 기관이나 이메일 연락처 볼 수 있다. 지역별로 나뉘어 있어서 집과 가까운 기관을 찾을 수 있다. (상담심리사 자격증 -> 지역별 수퍼바이저 검색 )

나는 1급 자격을 가진 경력 있는 전문 상담사를 내가 상담사가 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었다. 수련을 받으면서 그런 상담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전에는 집과 가까운 복지관, 건강가정지원센터,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상담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았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렇게만 상담을 받아도 깊은 상처가 치유될 수 있었다.


감당 가능한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라. 상담을 받는 동안 깊은 이야기까지 속시원히 꺼내놓기 바란다. 정화되는 걸 느껴봐라.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 든다. 당신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 그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면 치유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다. 상담사와의 관계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치유의 작업을 꼭 경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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