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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학하는 CEO Jun 21. 2021

내가 찍어온 점들로 이루어진 인생

인생의 점 잇기

사람이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인생이라는 도화지 위에 점을 찍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찍어온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찍어온 점들과 지금 어떤 점을 찍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점들을 연결하여 선을 긋고, 선들을 연결하여 면과 도형을 만든다. 도화지에 어떤 도형을 그려 넣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에서 점들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의 순간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지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만 합니다."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졸업 연설 중]


순백의 도화지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지금이라도 생각해보자. 본인만의 멋진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일단 점을 찍어보자.


하지만 우리가 어떤 도형을 그려 넣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하릴없이 계속 점만 찍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계속 점만 찍다 보면, 선을 긋는 법도, 도형을 그리는 법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선을 그어보고 조그만 도형도 그려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작은 성공이지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선을 그어보는, 도형을 그려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을 때, 그때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리고 평생을 점만 찍는다면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지루하고 답답하게만 느껴지겠는가?


'타고난 재능을 극복하는 방법'에서 언급했듯이 점을 찍기 전에 먼저 깃발을 꼽았으면 한다. 깃발을 꼽아 놓으면 점을 찍더라도 깃발에 점점 다가가가게끔 점을 찍게 된다. 깃발, 즉 목표물이 있는 상황에서 엉뚱한 곳에 점을 찍기는 쉽지 않다. 내가 찍은 점들은 어떤 것도 될 수 있다. 자전거가 되기도 하고, 때론 자동차도 되어 나를 태워 깃발에 더욱 빨리 도달하게 도와줄 수도 있다.

https://brunch.co.kr/@idh1008/14



깃발에 빨리 도달하든 늦게 도달하든, 아니면 도달하지 못하든 명백한 사실은 우리는 우리가 찍어 온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잠시 우리가 그려온 도화지를 바라보자. 어떤 그림이 보이는가?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었다. 우리의 오늘이다.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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