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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학하는 CEO Jul 30. 2021

여름휴가 때 방구석에서 읽기 좋은 책 BEST 3

여름휴가 추천 도서

어느덧 여름휴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1년 중 가장 즐거워야 할 시기지만,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우울한 소식뿐이다. 매년 이 맘 때면 뉴스에서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붐비던 인천 공항 뉴스와 바닷가와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이 나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모두 다 먼 옛날이야기인 것만 같다. 몸과 마음이 지치기 딱 좋은 시기다.


이 시대가 이렇다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황금 같은 여름휴가를 그냥 하릴없이 보내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잠시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 여름휴가를 이용해 고단한 업무로 인해 지친 심신의 휴식과 함께 남은 2021년 5개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준비 시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다. 그래서 여름휴가 때 '방구석'에서 읽기 좋은 책 3가지를 준비했다.


  




1. 백 년을 살아보니 / 김형석


이 책을 읽기 전, 책 제목만 보고 예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났다. '인생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은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 명을 인터뷰해, 그들이 말하는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받아 적어 살아 있는 우리에게 강의 형식으로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삶이라는 학교에서 배워야 할 과목들은 정체성, 사랑, 인간관계, 시간, 두려움, 인내, 놀이, 용서, 받아들임, 상실, 행복이라고 말했다.


'인생수업'과 '백 년을 살아보니', 이 두 책의 공통점은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그 세월이 백 년이라면 그 무게감은 더하다. 이러한 인생 대선배의 이야기는 허투루 들어서는 안된다. 인생의 항로는 다를지언정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 중 아래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직도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최고의 안티 에이징은 지속적인 성장이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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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남인숙


이 책은 사실 제목을 보고 고민 없이 구매한 책이다. 보통은 책 제목에 끌려 구매한 책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이 책은 너무 만족스러워서 작가의 북 콘서트에도 참여했다. 사람들은 해외 영업이 직업이고 사람들 앞에서 강연도 하는 나를 보고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내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직업에 나를 맞췄을 뿐이지 결코 외향적인 성향은 아니다.


남인숙 작가는 '남 앞에 잘 나서는 사람들은 무조건 성격이 외향적이기보다는 남 앞에서만 발휘될 수 있는 재능을 가져서 자기 성격을 그에 맞춘 사람들이라고 보는 편이 더 맞다'라고 말했다. 정말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삐- 사회성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책은 사회생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여름휴가에는 '사회성 버튼'은 잠시 OFF로 해놓고,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상관없이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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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서트에서 만난 남인숙 작가님


3.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안 읽은 게 아니다, 여름휴가를 위해 아껴둔 것이다.

이 책은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이고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오랜 기간 동안 머물러 있기에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완독을 한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사실 600페이지가 넘는 책은 웬만한 독서 근력을 갖추지 않고는 쉽지 않다.


책 한 권을 통해 인류와 역사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책이라면 읽어볼 만하지 않은가?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그래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좋아하고 추천하는 것이다.


이런 두꺼운 책들은 평소에 읽기 쉽지 않다. 그래서 딱 여름휴가에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한 번에 완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여름휴가 내내 하루에 100~200 페이지의 속도로 읽어 나간다면 충분히 완독 할 수 있다. 사피엔스 완독 타이틀을 쟁취해보자.


사피엔스 완독을 위해 4 행시를 준비해봤다.

사 : 사서 책장에 박아놓았던 그 책, 이제는  

피 : 피할 수 없는 시간이 왔다.

엔 : 엔 분의 일로 읽으면 하루에 고작 100페이지

스 : 스리슬쩍 여름휴가에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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