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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학하는 CEO Aug 25. 2021

고독한 '백신 휴가'에 읽기 좋은 책 BEST 3

왼쪽 어깨를 내어주고 마음의 풍요를 얻다.


코로나가 더욱 기승이다. 이제는 일일 평균 확진자가 2천 명도 넘는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백신 10부제를 통해 예약한 사람들도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에 접종자가 점차 늘어난다는 점이다.


필자는 잔여 백신 예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주변 지인들은 이제 백신 접종을 맡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순 없지만 백신 접종 후 갖게 되는 혼자만의 휴식기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

필자는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새벽 러닝과 홍삼을 포함한 비타민 등 각종 건강식품 섭취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막상 백신 접종을 하려 하니 걱정이 되긴 하였다.


백신 접종을 위해 전날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고, 충분히 쉬었다. 접종 당일, 백신 접종을 예약한 의원에 시간 맞춰 방문하여 신분증을 제시하고 내 순서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 완료 후 15분간 대기를 하였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다.


이틀 뒤 왼쪽 팔 접종한 부위가 뻐근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 외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큰 부작용 없이 잘 넘어간 것 같다. 백신 접종 후 집에서 쉴 때 평소 주말에 집에서 쉴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직장을 가지 않고 쉬었기 때문에 연차 하루를 더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백신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이런 특별한 휴식이 주어졌을 때, 그저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기보단 독서를 통해 마음을 차분히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하는 마음에 백신 접종 후 읽기 좋은 책 세 권을 추천한다.


1. 인생수업

이 책은 코로나 시국에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쿼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을 앞둔 사람들 수백 명을 인터뷰하여 기록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우리는 살아가며 죽음을 가까이하고 살진 않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의 죽음이나 사스, 메르스, 코로나와 같은 질병이 유행할 때 우리는 삶의 덧없음을 이야기하고 죽음이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느낀다. 누구나 죽음을 마주하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죽음을 마주하고 나서야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그제야 후회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


우리가 당장 죽음을 앞두고 있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 죽음을 간접 경험할 수는 있다. 이것이 바로 책의 매력이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죽음의 앞에 선 사람들이 깨달은 것을 우리는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보다 충실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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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현재는 유명 작가가 되었고, 메이지대학교의 인기 교수지만, 서른 살이 넘도록 변변한 직업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철저히 혼자였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묵묵히 전진해왔다. 성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았지만 자신을 믿으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잘 활용했다.


저자는 무리 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고난 두뇌와 공부의 양이 아닌 '혼자 있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혼자 있는 시간에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고독감과 외로움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한다고 말한다.


혼자 어떤 것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혼자 여행을 왜 해요? 혼자 왜 밥을 먹어요? 혼자 여행 보러 가세요? 등등. 아마 그 들 중에도 혼자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변의 시선 때문에 혼자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막상 혼자 해보면 그리 어색하진 않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을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독서를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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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은 생각만 해도 어렵다. 하지만 철학의 중요성은 모두가 다 알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인생철학 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우리는 누구나 다 철학이 있다. 다만 말과 글로 정제된 표현을 하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살면서 남과 비교하고 비교당하면서 사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에는 비교하고 비교당하면서 살아간다.  과정에서 상처 받기도 상처 주기도 하고 사람의 밑바닥을 보기도 한다. 나는 최소한  정도로 최악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받기도 한다.


집착은 우리 자신을 고통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고통에 빠진 타인에 무관심하도록 만든다. 우리가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있을 , 자신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이 방치된  시들어가고 있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 철학이 필요한 것이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삶이 풍성해지며 나와 타인을  이해할  있다.


 책을 읽고 나면 철학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울 때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한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명쾌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이럴 때 철학으로 단련된 사람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다. 인생에는 객관적인 정답은 없다. 다만 자기에게 맞는 주관적인 정답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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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 추천한 책의 공통점은 바로 '생각'이다. 책을 읽고 우리의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백신 접종  건강해진 몸과 더불어 건강한 정신은 덤으로 얻게  것이다.



[표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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