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스로 해외 투자자를 똑똑하게 찾는 법
"제가 영어도 잘 못하는데 해외투자 받을 수 있나요?"
"아는 사람도 없는데 해외투자 가능할까요?"
"해외투자는 컨설팅 받아야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마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스스로 해외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에 대해 장벽을 쌓아둡니다. 너무 슬프게도 말이죠.. 물론 영어를 잘하고, 투자자 인맥이 있고 컨설팅을 받아서 더 포장을 잘 할 수 있다면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하지만 이 스타트업 업계에 몸담으면서 꼭 그것이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투자자들로부터 feedback 이 오기 시작할 때 그런 외국어 역량이 되는 인력은 채용하면 되는 것이고, 인맥이 없어도 좋은 투자처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을 가진 회사라면 그들은 항상 "open to have a chat (대화를 나누는것은 언제나 환영!!)" 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스타트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투자자들도 찾아야 하는지 그 두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누가 묻더라구요 투자를 받고 싶다던 저한테...
"너희 대표 카이스트 나왔어? 아님 서울대 나왔어?"
"아니요.."
"그런데 왜 너희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으려고 해?"
물론, 요즘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어서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창업이전의 경력이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던지, 팀이 좋은 학교를 나왔던지 아니면 사람들이 알만한 대기업이나 컨설팅펌 출신이 아니라면 투자를 받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디에 발 비벼 볼 곳도 인맥도 없기도 하고.. 거기다 투자자들은 팀을 중시하는데 그 팀을 파악하는데 아무래도 이력이 처음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분이라면 해외 투자처를 찾아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8년부터 Cross-border M&A, 즉 자국이 아닌 해외 투자처에 투자하는 VC와 사모펀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국도 혜성처럼 인기있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예상 가능하시다 시피, 한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그렇지만 그보다도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이 많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이런 비즈니스를 Horizontal 즉 글로벌하게 복제해서 넓혀가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피터틸의 Zero to One에도 소개된 전략입니다.
이걸 한국 시장과 같은 곳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을 본다면, 한국과 같은 작은 시장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해외로 가져가면 성공의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유추해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해외 투자처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궁금하시죠?
이제부터 손쉽게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타트업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에 theVC가 있는 것처럼 해외의 투자자들과 테크 스타트업들을 검색할 수 있는 크런치베이스라는 데이터베이스가 있습니다. 1주일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 일주일간 우리 회사와 fit이 맞는 투자자들을 먼저 찾아서 엑셀로 export 해놓으시면 나중에 필요할 때, 좋은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크런치베이스 링크: https://crunchbase.com/
적합한 해외 투자자 찾는 팁~!
1. investor를 클릭 후,
2. 우리 회사와 관련된 산업군과 관련된 키워드를 넣습니다!
(이 산업군과 우리 회사와 비슷한 회사에 투자한 적이 있다는 것은 또 투자할 확율 High!)
3. 투자 Stage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초기면 seed, 후기면 series B이상으로 넣어서 검색합니다.
초기에만 투자하는 fund가 있고, 덩치가 큰 회사에만 투자하는 fund가 있기에 이것도 적합하지 않으면 거절당할 확율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코트라에서 스타트업들을 위해 해외투자자들을 연결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한국에 투자하고 싶은 해외 투자자들을 코트라가 관리하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투자 선호하는 산업군이 맞다면 연결도 해주고 있습니다.
꼭 코트라의 특정 사업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투자유치나 관련해서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데모데이를 코트라에서 주관해서 열어주기도 해서 그런 기회를 노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예전에 싱가폴에서 열린 코트라 주관 데모데이에 간적이 있었는데요.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업체들도 투자에 아주 진심이였고 데모데이에서 피칭하는 회사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일어났구요.
데모데이 정의: 본래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이름으로 사용되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데모 제품,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데모데이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다양한 지자체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을 선발해 해외 투자자들을 모아 데모데이를 열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강남구청 IR 지원사업에도 지원했었는데 그 사업도 이렇게 미국에서 데모데이를 열 때 데리고 갈 스타트업들을 선발하는 사업이였습니다. 계속해서 사업계획서를 손보고 Pitching 연습을 하시다 이런 기회가 나왔을 때 잡는 것도 투자자들을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소개드립니다:)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찾는 방법들이 여러가지가 있어서 다음 글들에서 차차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투자자를 찾았다면 이제 next step은 무엇인가 궁금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