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나를 위해서 말이야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문득 지치는 순간이 올 때도 있어
지금은 지칠 때가 아니야
멈추면 안 돼
계속 달려야 해
마음이 급해지곤 하지
그런다고 해서 지친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아
다시금 달릴 힘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
순간 속이 답답하고 버겁게 느껴진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
단풍이 들어가는 나무에 시선을 멈춰봐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을 바라봐
숨을 크게 들이쉬어봐
잠깐의 시간으로 나를 감싸던 호흡은 상쾌해지곤 해
현실에 쫓겨 나를 들여다보는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만 느낄 수 있는 공기를 마음껏 느꼈으면 해
그저 나를 위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