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누구를 적어야 할까
마음속 계류장을 돌고 돌아
이제야 활주로의 끝
미련일랑 침 삼킴 한 번으로 꼴깍하고,
차렷하고 날아올라 개미만 한 세상구경
언제 퐁신한 미슐랭이 되었나,
손바닥만 한 자리에 으쓱해진 어깨가
닿을 듯 말 듯
새벽 수속장에 부기 덜 빠진 여직원의
한국에 남아있는 보호자 연락처 기재 요망이 떠올라
안전벨트 여며 매며 지금은 안 돼요.
그 대신 다시 돌아올게요
솜사탕 구름 하나 사르르 녹이고
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