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끝에 도달한 이는 수행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남발하지 않는다네.
왜냐하면,
수행이 완성된 이에게는,
더 이상 특별하게 공들여 해야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라네.
더 이상 특별히 달라져야 하는 '나'가 없음을 깨달았으므로.
그래서 수행을 완성시킨 이가 알게 되는 것은 단지 이것뿐이라네.
자신의 모든 마음 출렁임의 이유가 내 안에 있었다는 깨달음.
그러므로 더 이상 외부의 어떠한 현상도 환경도 탓하지 않는다네.
그러니 수행자여,
그대가 마주하는 외부의 모든 상황과 현상들이 그대 내면을 가리키는 이정표임을 먼저 깨달아보게.
그대가 문제라고 여기고 있는 바로 그것,
그대 마음의 출렁임,
그것의 원인이 바로 그대가 지금 생각하는, 혹은 되고자 하는 '자신'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
그대의 수행이 완성될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