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퇴사한아빠 May 07. 2024

팀장의 비전워크숍(Part 1)

팀장의 메모장

퇴사한아빠 유튜브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toesahanappa


"OO님, 이것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에요" 

 

 팀을 맡은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아직 우리 팀의 업무범위를 이해 못 하는 것 같은 팀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불만 어린 목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꽤 많은 전체회의와 1on1을 거쳤음에도 팀이 가야 할 방향성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탓이죠.  


 '어디까지 어떻게 설명해야 내 몸같이 팀원들이 따라와 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항상 팀걱정은 팀장인 저 혼자 하고 있는 것 같아 날선피드백이 나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때마다 신기하게도 팀원들에게 우리 팀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던 기억은 더 또렷해지고, 그만큼 불만은 늘어납니다.  


 팀을 처음 맡아 그럴듯하게 빌드업하면서 참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업무의 범위가 늘어나고, 조직 구성원이 늘어나고, 파트를 만들면서 R&R을 명확하게 나누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오너십이 없어 보이는 팀원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와 팀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팀장님, 저희가 해야 하는 업무가 맞나요?" 


 팀에 들어온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자꾸만 업무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이제 겨우 이 업무에 적응해 가는데 팀장님은 벌써 추가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회의 때는 전체회의여서 말하지 못하고, 1on1에서는 어색하고, 어려워서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조금만 천천히 확장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팀장님이 저를 이해해 주실까요?'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저도 팀이 성장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큰데 날선피드백을 받으면  서운한 마음이 얼굴에 나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팀장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비전은 사실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을 때가 있습니다.  


 팀에 들어와서 참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팀의 업무는 많아지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같은 것을 계속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기고, 파트까지 생겨 다른 파트의 업무까지 도와주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팀장님의 인정이 없는 것 같아  참 원망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와 팀장님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저와 이제는 절친한 동생이 된 그 당시 팀원의 동상이몽이었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이 친구가 당시 저를 경주마 같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양옆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니 같이 달리는 팀원들은 영문도 모른 체 같이 달려왔는데, 끝없이 달려가니 어디로 달려야 하는 방향보단 일단 같이 달리는 것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하나의 프로젝트를 실패했습니다.  


 실패는 썼지만 열매는 달았습니다. 그제야 팀장의 역할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으니까요. 팀원들이 달려야 할 방향을 정확히 인지시키고 같이 달려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몇 번의 공지, 몇 번의 1on1이 아닌 비전워크숍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전워크숍을 목적은 명확했습니다. 팀의 비전와 목표를 팀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팀원 각자가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통해 전체 비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이해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팀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비전을 재정립하여 조직문화를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제대로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를 온전히 비우고 직접 다과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공식메일을 통해 공지와 일정을 등록하고 미리 과제를 주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답은 저의 앞글 프롤로그로 대신하겠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팀장님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직접 비전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자세한 비전워크숍 진행방법은 다음글(팀장의 비전워크숍 Part2)을 통해 설명드릴게요. 


참 팀장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이 시대 팀장님들 항상 응원합니다. 


이전 03화 팀장의 멘탈관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