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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책읽기] 성장을 위한 사람들
고전은 읽을 수록, 곱씹을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색다른 감정을 전해준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4-5번 정도 읽은 <데미안>은 삶의 여정 가운데 주인공 싱클레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갈등을 하거나 고민을 하거나 변화를 하거나 결단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모습까지, 그의 삶에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내 삶도 그렇다. 우연인듯 보이지만, 내 삶의 여정 속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학창 시절, 대학 시절, 진로를 변경한 20대 시절, 유학생 시절, 그리고 교수 시절까지,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내게 사람들을 보여주셨고, 그들을 통해 갈등을 하거나 고민을 하게 하시고, 내 삶에 변화를 이루어 가게 하셨다. 때때로 나를 괴롭히는 환경과 사람들 조차도 결국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싱클레어도 데미안 뿐만 이나라 다른 인물들을 통해 성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학적인 논쟁이야 분명히 있겠지만, 역시나 <데미안>은 나를 조금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시간이 지나 또 다시 읽게 된다면, 그때는 어떤 감정과 배움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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