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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 <마법사의 조카>

[내 마음대로 책읽기] 신앙과 동화

by 은빈은채아빠 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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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은 것이 아닌데도 처음 읽은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실에 망각의 은혜를 다시 한번 경험한다. 나니아 연대기 가운데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책으로 영화로 본 기억이 선명해서 지금도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데, 1권 <마법사의 조카>는 낯선 감정으로, 그럼에도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1권은 아슬란을 통해서 창조된 새로운 세계를 알려 준다. 마치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처럼 말이다. 동물의 창조, 생명나무와 같은 사과 나무, 아슬란이 그 세계를 다스릴 남자와 여자를 선택하는 것 등은, 성경의 이야기와 많이 일치한다. 자칭 마법사인 앤드류의 조카 디고리는 아슬란의 세계를 경험하고 현실 세계에 돌아오고, 그곳에서 가져온 사과로 어머니의 건강을 되찾도록 하고, 그 사과를 땅에 심어 사과나무가 자라고, 그 사과 나무로 옷장을 만들어서 결국 아슬란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이야기가 2권으로 연결되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합하지만, 어린이의 마음으로 성인이 읽으면 좋다. 판타지이지만 독자에게 주는 교훈도 분명하다. 특히나 자신의 욕심만을 내세우면 아슬란의 세계에서는 옳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고, 그것은 악으로 여겨진다. 악의 기원에 대한 신학적 논쟁은 접어두고 말이다. 오래 전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이 크니 이런 동화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C. S. 루이스의 <마법사의 조카>를 읽고.


#CSLewis #마법사의조카 #루이스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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