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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수집가 Jul 11. 2022

가정집 바닥 마감은 뭘로 할까.

바닥 마감재의 종류

"비닐장판은 죽어도 싫어"


나는 비닐 장판 바닥재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촌스러움과 싼티가 싫다.

바닥재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바닥 마감이 공간의 퀄리티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중 가장 저렴한 마감재인 비닐 장판은 가정집의 미감을 크게 해치는 재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비닐 장판 마감재는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목이나 강화마루, 대리석 같은 고급 마감재는 전셋집에 사용하기에는 확실히 돈이 아깝다. 데코타일은 합리적인 마감재이긴 하지만 집이라는 특성상 바닥에 드러누울 수도 있는데 그러기엔 데코타일의 접착제는 몸에 해롭다. 시멘트 에폭시도 심각하게 고민해봤지만 겨울 난방을 때면 바닥이 갈라질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게 카펫 바닥재!


카펫 바닥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1. 한국의 가정집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유니크함.

2. 저렴하다.

3. 시공하기 쉽다.

4. 흡음 효과가 있어 층간 소음을 방지한다.

5. 한번 열이나 냉기를 머금으면 오래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


카펫 바닥은 저렴하게 셀프 시공하기에 너무 좋았다. 롤 카펫을 구매해 원하는 공간에 맞게 잘라 맞춰주기만 하면 됐다. 기존의 장판을 거둬낼 필요도 없고 접착제로 붙일 필요도 없었다.


단점도 분명히 있었다. 먼지나 머리카락이 바닥에 떨어져도 육안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워 매일 청소기를 돌리며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바닥에 무언가 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오히려 조심스럽고 위생적이게 집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카펫 바닥은 한국의 가정집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니크하고 감성적인 바닥재로 훌륭했다.


바닥 마감재의 종류


바닥재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격이나 소재의 강도, 습기에 강한 정도, 몸에 안 좋은 접착제를 사용하는지 등 다양하게 합리적으로 고르자.


마루 : 베이스가 되는 합판 위에 나무무늬의 단판이 붙어있는 기본 바닥재

원목마루, 온돌(합판) 마루, 강마루, 강화마루 등 종료가 다양하다. 순서대로 원목마루가 가격이 가장 비싸고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럽다. 습기에도 강하고 친환경적이지만 시공이 까다롭다. 강화마루로 갈수록 가격이 저렴하지만 열전도율이 낮아 난방에 좋지 않고, 습기에도 약하다. 시공이 쉬워 셀프 시공을 하기에도 좋다.


타일 : 도기질(세라믹), 자기질(포세린), 석재처럼 물을 흡수하지 않는 바닥재

저렴하지만 내구성이 약한 도기질 타일, 주방과 욕실 등 물에 강한 자기질 타일, 고급스러운 대리석이나 화강암 같은 석재 타일도 있다. 최근에는 인공 대리석이나 포세린 타일, 폴리싱 타일 등 내구성이 강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바닥재도 나오고 있다.


PVC : 폴리염화비닐 플라스틱 소재의 바닥재

비닐 장판데코타일이라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바닥재로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비닐 장판은 외관상으로 저렴한 티가 나지만 열 전도율이 높고 소음방지 효과도 있다. 데코타일은 표면 강도가 높은 장판 조각으로 다양한 패턴을 실현시킬 수 있고 내구성도 좋다. 하지만 시공상 이용해야 하는 접착제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서 상업시설에 더 적합하다. 카펫 타일은 데코타일로도 나오지만 롤 카펫처럼 장판 타입으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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