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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그릇

어쩌다 다둥이맘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살림디자이너 트윙폼 입니다.

오늘은 살림다지어너가 아닌 육아 디자이너로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저와함께 웃고 울며 육아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은 시간을 가져보아요~



프롤로그: 어쩌다 다둥이맘이 되었습니다.


나는 결혼전에 어린이집 교사로 일할만큼 아이를 예뻐하고 좋아했던 사람중 하나다. 결혼과 동시에 내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를 가를칠때와 내아이를 키울때와는 너무도 다른 현실이 너무 힘들었다. 경험상 나는 육아를 잘할줄 알았고 자신감이 넘쳤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이론과 실전은 확연히 다르고 때때마다 상황속에서 지금도 여전히 힘들고 혼란스러워 두 아이 출산 후 더이상 아이를 낳지 않았다. 내가 다둥이 맘이 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다.


생각지도 못하게 40살이 넘은 나이에 임신을 하고 유산을 했다. 유산했을때 원치 않는 아이라서 죄책감이 참 많았다. 그후 1년이 지나고 예쁜 우리 셋째가 다시 찾아와 주었다. 다시 찾아와준 아이는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게 받아드리기로 했다. 어쩌면 유산은 나에게 한층 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 계기로 몸과 마음이 힘들어 영상도 사진도 작업이 못해 글을 쓰기 시작해서 올해 나의 첫 책이 출간되는 기쁨도 얻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아이를 정말 이뻐하시나봐요" 그 나이에 용기가 대단하네" "애들 다 키우고 왜 아이를 또 가져"등 다양한 걱정어린 반응으로 봐라본다. 아이들을 키우며 느꼈던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이 분명 크게 도움이 되는것도 있지만 육아는 늙은 애미가 감당하기에는 체력적으로도 많이 버거운것도 사실이다. 하던일들을 할수 없게 되는 등 바뀐 상황과 바뀐 현실이 힘들지만 사람은 누구나 잃은것이 있으면 분명 얻은것도 많다. 늙은 애미의 다시 시작된 육아는 깨닫고 배우며 한층 더 숙성된 엄마의 그릇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중이다.


육아에는 정답은 없지만 하나만은 분명한 것은 아이는 부모가 주는 사랑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셋째는 내가 주는 사랑과 누나들이 주는 사랑이 있으니 얼마나 더 멋지게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늦은 나이에 출산은 더 많은 책임감과 더 많은 걱정들이 있지만 선택했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여전히 아이를 키우면서 매일 매일 반성하고 후회하지만 앞으로도 내가 할수 있을만큼에 너무 적당히 애쓰며 힘들지 않은 육아로 세아이를 키우며  엄마라는 부족한 그릇을 다듬으며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 성장할것이다.


오늘도 육아에 지친 많은 육아동지들과 앞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공유하고싶다. 기억했으면 좋겠다.  "당신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엄마입니다." 오늘 하루도 육아 디자인을 하는 세상의 모든 육아동지들에게  마음가득 응원을 담아본다.

                                                                                                               육아 디자이너 트윙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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