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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디자이너 트윙폼
Aug 07. 2024
부족해도 엄마입니다Ⅱ
늦둥이 육아의 죄책감과 우울함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기
늦둥이 육아의 죄책감과 우울함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기
두아이를 키우면서도 이런저런일이 많았지만 많은 죄책감이 드는 것은 늦은 나이에 출산으로 아이에게 많은 것을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죄책감이 되어 나를 억누름이었다. 엄마의 영양분을 못받은 갑상선저하증, 초유도 먹이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퇴원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배넷짓을 하는 아이를 보면 너무 얘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도 미안함이 커질수록 죄책감이 마음깊이 죄책감이 억누를수록 우울함도 함께 왔다.
두아이를 출산하고 혼자 병실을 지내면서 우울함과 서운함이 왔어도 아이를 키우면서도 산후우울증을 슬기롭게 대처해났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죄책감때문인지 아니면 회복이 더딘탓인지 알수없지만 늦은육아의 산후우울함은 생각보다 크게 나를 억누르고 자극해왔다.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울함을 벗어더지기 위한 나만의 해결책이 필요했다.
아이가 아파서 인큐베이터에 있을때는 퇴원하는 날을 하루하루 손꼬박 기다렸거만 퇴원하고 아이와 함께 있는 행복도 잠시 우울함이 밀려오다니 엄마로써 그것 또한 미안하고 죄책감을 들게 했다. 아이만 옆에 있다면 모든것이 다 행복할줄 알았는데 늦은 나이에 더딘 회복으로 몸과 마음은 따로 놀고 아프니 더 힘들었다. 출산하고 난 후 다 아프고 힘들겠지만 늦은나이에 출산은 회복이 더디고 많이 힘들었다. 몸이 힘드니 마음까지도 다잡기가 쉽지 않았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는 내 가족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엄마로써 우울함을 얼른 걷어내야했다. 우울함속에 걔속 허우적되면 나만 힘든것이 아닌 우리 가족모두가 힘들테니 말이다. 엄마의 감정은 아이에게 전달되고 아이들도 그 감정으로 인해 눈치를보게 되면서 제대로 된 엄마역활을 하지 못하니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것은 분명했다. 엄마의 우울함은 아이에게 신경써야할 부분들을 많이 놓치게 되니 그만큼 아이에게 큰 피해가 갈것은 당연한일이다.
늦은나이에게 임신과 출산은 아무래도 젊은나이보다 자존감까지 떨어지니 우울함은 당연히함께 공존하는 것같다. 하던일들을 못하는 것도 우울하고 마음은 있지만 몸이 맘처럼 따라주지 않으니 그것 또한 힘들었다. 이런 시간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보내야할지 곰곰히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누구보다 현명하게 보내야할지 고민했다.
나는 내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중에 하나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블로그나 인스타도 영상을 찍어 올리는 유튜브, 매일 집으로 출근하는 나의 공간의 살림까지도 가장 자신있고 행복한 일이다. 사소한일의 행복을 놓아버리니 생각보다 크게 힘들고 맘둘곳이 없는 아이처럼 힘들어졌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찾고 나를 돌보며 내가 행복한일을 생각하다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틈틈히 할수 있는 일은 두가지를 찾았다, 하나는 무료로 들을수있는 오디오북 독서와 글쓰기다.
사람은 간절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열심히 검색하다가 나라에서 하는 경기도서관을 우연히 발견했다. 경기도서관은 공짜로 임산나 출산한 산모들을 위한 택배서비스뿐아니라 e북도 볼수있고 오디오로도 들을수 있다.책을 공짜로 볼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도 감사한일이다. 내책도 검색해보았는데 올라와있는것을 보고 뿌듯함과 감사함이 밀려왔다.
아이가 자면 조용히 오디오북을 듣고 한권을 몇번씩 들으면 귀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두었다. 좋은 책은 구매해서 소장도했다. 아이가 밤잠에 들면 틈틈히 독서를 하지 않으면 글을 썼다. 종이책을 쓰고 출판한 작가지만 글쓰는 자신이 있고 잘하는 분야는 절대 아니다. 글을 앞으로도 틈틈히 쓸생각은 있었지만 글을 써야할 목적이나 이유를 아직 찾지 못해 출판 후 글을 쓰진 않았다. 어쩌면 출산을 하지 않았다면 두번째 책을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우울함을 벗어던지려고 생각한 글쓰기는 열심히 틈틈히 글을쓰고 2번째 책을 준비중에 있다. 다시 시작된 육아로 내가 아이를 키웠던 노하우 가정교육에 관한 책을 준비중이다. 집에서 꼭 가르쳐야할 가정교육중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이야기와 집안일교육, 밥상머리교육, 돈에관한 교육까지 목차를 정하고 쓰기 시작해서 벌써 워드 200장을 넘게 채워서 썼다.
출산하고 우울하고 힘들다면 아이가 있어서 시간도 없고 몸도 힘들지만 자신만의 숨쉴틈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잠깐이라도 할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꼭 가져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나의 불안과 우울함은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 또한 큰 죄책감을 만든다.
나를 위해 내 아이를 위해 이 시간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보내야 한다. 출산한 후에는 몸이 힘든것도 있지만 진짜 힘든것은 마음이 힘들것이니 마음의 여유와 아이와 건강한 거리두기가 꼭 필요하다. 일주일에 몇시간만이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처럼 잠을 쪼개서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도록 하자. 마음의 쉴 틈 조금의 여유만으로도 산후우울감을 이겨낼수 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우울하면 우울하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닌 바뀐 환경에 따른 결과다.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고 눈치보지 말고 내시간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자. 엄마로써의 권리를 꼭 찾았으면 좋겠다. 나는 완벽한 엄마가 되기보다 부족하지만 현명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산후 우울감에 힘든분들이 있다면 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되고 힘이되길 바래보며 ,,,,
육아디자이너 트윙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