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3
2014년부터 대체휴일 제도가 시작되었다. 공휴일이 토, 일 휴일과 겹치는 경우, 평일 중 하루를 대체해서 휴일로 정하는 것이다. 대기업, 관공서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런 대체휴일을 반기고, 쉬는 날이지만 쉴 수 없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그림의 떡인 날이 되어버렸다.
지금 공식적으로 일을 쉬고 있는 나에게 대체휴일은 휴일도 아니고 일하는 날도 아닌 애매한 날이 되어 버렸고, 그 모습이 나와 닮은 것 같아서 웃음이 났다. 쉬고 있지만 쉴 수 없고 쉬지만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 왜 나는 이런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일에서 벗어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
그리고 즐겁게 쉬는 방법을 잃어버린 나에게 제대로 된 휴일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연재가 끝날쯤에는 대체휴일이 진정한 휴일이 되길 바란다.
#대체휴일
#쉬는법
#노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