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들때 Oct 21. 2023

산책을 가는 이유

내가 좋아서라고만 생각하면 나 몹시 섭섭해!

누나, 그거 알아?

원래 몸을 좀 움직여줘야

머리가 단순해지고 삶은 행복해지는 거거든.

  
거기에 산책만 한 게 없다?

그래서 내가 때마다 나가자고 재촉하는 거야.


절대로, 내가 아침에도 갔지만

점심에도 또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고.
아침에 본 그 302동 녀석의 궁둥이 냄새

또 추적해보고 싶어서도 아니라고.
 
근데… 어어?

이 놈의 꼬리, 자꾸 네 멋대로 흔들릴래?!

이전 01화 나는 10살 가을색 푸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