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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들때 Oct 21. 2023

나도 아까부터 기다렸다구

택배 언박싱의 시간, 두둥

어서~ 어서~ 뜯어봐.

아까부터 기다렸다고!


뭘까? 응?

요리조리 통통 튕기는 거 잡아채는 맛이 예술인 장난감 공?

그것도 아니면. 그래. 뭐니뭐니 해도 먹는 게 최고지!

과자? 껌?

아!! 그거려나?!

지난 번에 먹었던 그 고기 간식?!!



 근데 누나.

왜 그렇게 미안하단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설마… 아니지?

그 큰 박스에 내꺼 하나 없는 건 아니지?


정말 그렇다면 각오해?!!

아무리 내가 예뻐해주는 누나래도

내가 그냥 넘어가주지 않을 테니까!


그 뭐였지?

그래! 누나가 가장 아끼는 그 슬리퍼!!

내가 정말 누나 봐서 꾸욱 참고 있었는데

오늘 갈갈이 뜯어 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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