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의 다른 말, 자기 의견
좋은 질문은 어디에서 나올까?
질문은 내 의견과 다른 사람 의견의 차이에서 나온다. 내 의견은 이런데 다른 사람 의견이 저럴 때 그 차이에서 질문이 생산된다. 따라서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의견이 있어야 한다. 만약 내 의견이 없으면 질문은 생산되지 않고, 다른 사람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아니면 그 사람 의견을 내 의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당신은 자기만의 의견이 있는가?
정치, 경제, 육아, 자기 계발 등 사회와 가정, 일상과 관련해 자기만의 분명한 의견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분야에 자기 의견을 만들기를 바란다.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들의 특징은 쉽게 휘둘린다는 것이다. 여러 사람 말에 흔들려 자기 인생을 사는 대신 남의 인생을 따라 할 가능성이 높다.
<후회 버리는 습관> - 한근태
책 중에 ‘질문’편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생각해 보면 질문이라는 것은 궁금한 것입니다. 즉, 나와 다른 생각에서 오는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네요. 간단한 것인데 나만 이제 깨달았나요? 부끄럽습니다.
한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문을 잘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의견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의 분명한 의견이 있다면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다양한 질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교실에서도 질문이 많은 아이는 남다릅니다. 확실한 주관이 있으며 친절한 아이가 인기가 많습니다.
성인들도 질문을 잘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사에 관한 중요한 선택을 인터넷에 묻고 전재산을 거는 투자를 몇 번 만나보지도 않은 전문가의 의견에 맡깁니다. 자신의 견해에 대한 확인을 바라고 물어보는 것은 괜찮지만 맹목적으로 맹신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남이 뭐라고 하든 말든 자기 자신의 투자를 합니다. 전쟁이 발발하고 심각한 고금리로 세계 경제가 시름하며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 때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주택을 매수합니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 주식시장이 폭싹 내려앉았을 때 누군가는 신나게 주식을 매수합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나올까요?
흔히들 말하는 ‘멘탈’만으로 가능한가요? 멘탈이라고 포장하지만 ‘자신만의 견해’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압도적 지식 축적으로 인한 견해입니다. 이미 몇 번이나 겪어온 경험으로 인한 견해입니다.
즉, 멘탈은 원래부터 선천적인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지식과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식은 남들과는 완전히 다른 차이 맞습니다. 노력한 만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경험은 비슷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경제 사이클은 모든 사람이 겪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발을 담그고 관심을 계속 갖는 사람과 아예 관심을 끊어버린 사람은 경험의 깊이가 다릅니다. 또한 그냥 눈으로 보고 들었던 경험보다는 역시 직접 매수, 매도했던 경험은 그 차원이 다르죠. 경험이라고 다 같은 경험이 아닌 것입니다.
나만의 의견을 갖는 것은 이러한 지식과 경험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야 좋은 질문도 나옵니다. 좋은 질문은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배울 수 있으며 자신의 의견은 더욱 공고해지죠.
그럼 어떻게 지식과 경험을 채울까요?
지식을 채우는 방법은 누구나 다 압니다. 자신과의 대화, 독서죠. 경험을 채우는 방법은 기록입니다. 원하는 분야에서 느낀 경험들을 세세하게 기록하세요. 내 글을 쓰면서 다시 읽고 그 경험은 또 다른 방향의 지식으로 축적됩니다. 내가 직접 겪지 못한 경험이라도 독서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간접 경험을 다시 내 생각으로 정리하고 기록한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갖고 와서 내 경험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다시 말하면, 독서는 지식과 경험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멘탈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수단입니다.
자기 의견을 가질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저도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나만의 의견을 위해서 지식과 경험을 채우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느낀 생각인 이 경험을 글로 정리해 보면서 기록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