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과 성심으로 하는 일

by 고아함


'하고 싶다', '되고 싶다', '갖고 싶다'는 진심(眞心)과 성심(誠心)을 기울이게 한다.

직업, 신분, 일, 취미, 특기, 관계, 사물을 아우른다.


'어떤 일을 한다는 건 그 일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매이는 일이며, 새로운 짐을 지는 일'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일을 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평생 일을 하고 사는 숙명을 타고났다.

일을 통해 생계를 잇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한다.


진심과 성심으로 일하며 자신과 타인을 이롭게 하면 행복하다.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사회에 기여한다. 일하는 자긍심이 생긴다.


진심은 거짓 없는 참된 마음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고, 성심은 정성을 기울여하는 것이다.


진심과 성심은 자발성과 적극성을 발현한다.

잡념이 사라지며 몰입하게 한다.

스스로 가치 있다 여긴 일을 하므로,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강박관념이 없고, 특별한 대우도 기대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느낌, 생각, 판단이어서 자유롭고 순수하다.

같은 일을 하되 진심과 성심이 겸비하면 삶의 가치가 따르고 그렇지 않으면 수단이 된다.


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말했다.

자기를 위해 한 일은 남는 게 없다고. 돈만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은 돈을 버는 것으로 끝나지만, 진심으로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 일은 보람 있고 행복하다고.


사람은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일에 따라 역할과 직함이 붙고 지위가 주어지며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 가치는 사람의 보편적인 판단에 근거한다.


그러나 사람 사는 일에 필요해서 하는 모든 일은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나름 다 가치가 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한 점이 이에서 비롯됐다.


진심과 성심으로 하는 모든 일은 인생의 허무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자원하여 다른 사람을 돕거나 일을 하면 흐뭇해도 요구에 의해 억지로 하면 언짢고 후회스럽다.

스스로 감당 못하면서 욕심을 채우려고 주변인을 괴롭게 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라!"는 성어(成語)도 있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게 하니 일이 기쁨이 되지 못한다.


사람을 대하는 처신의 지혜가 필요하다.

사람 관계가 편해야 인생이 편안하다.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지인, 어쩌다 마주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까지, 사람 때문에 행복하고 사람 때문에 불행하다.

관심사가 돈에만 집중되고, 다른 사람의 수고나 배려를 하찮게 여기면 삶이 외롭다.

사랑은 식고, 가져가지도 평생 누리지도 못할 돈과 예가 인생의 목적이 된다.


타성과 건성을 벗어나 진심과 성심으로 일하면 의미와 즐거움이 따르고, 마지못해 하면 인내의 고행이 된다.


자체는 신성하다. 저마다 하는 일을 통해 상호 영향을 준다.

일을 하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고, 그로 인해 타인에게 도움을 주며, 삶에 필요한 소득, 즐거움, 보람, 존재의 가치를 얻는다.



여름의 태양 빛이 강렬하다.

뜨거운 열기에 나뭇잎이 축 늘어지고 거리를 오가는 이가 없다.

세상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고요하다.

다양한 세상사는 스마트폰,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을 통해 들어온다.


매체를 보지 않고 있으니 자연의 평화만 깃든다.


*사진출처 : 커버/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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