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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아함 Mar 03. 2023

인상과 여운이 있는 글 끝부분


끝은 시작의 완성이다.

글이 완성되는 끝부분엔 인상과 여운이 있다. 인상(印象)은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이며, 여운(餘韻)은 아직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운치다. 고상하고 우아한 다.


글의 끝부분에서 쓰기와 읽기가 마무리된다. 완결미와 완성미를 지니는 부분으로서 첫 부분보다  중요하다.

끝부분은 짧고, 강하며,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분량은 처음 부분이 전체의 15% 정도 끝부분은 10% 정도. 


따라서 압축과 생략으로 지혜롭게 내용을 표현해야 , 주제를 압축하고 상징하여 운치를 더한.

문제를 달리 보며 시점에 변화를 , 비교와 대조로 다른 화제를 결부시켜도 다. 


작가는 독자가 공감하고 감동하며, 기분 좋은 충만감, 속 시원한 통쾌감, 아름다움, 행복감, 반대의 아련한 아쉬움, 잔잔한 슬픔, 안타까움 같은 요소를 내용에 심어 글을 끝맺는다.   


그런가 하면 마음의 느낌과 명료한 생각, 삶에서 터득한 통찰을 예술미 있게 드러낸다. 인상과 여운을 주기 위해서다.

끝부분에서 느끼 인상과 여운이 글의 완성도를 높인다.


끝부분에 글 전체를 아우르는 강한 임팩트(impact)와 여운이 살아있을  글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작가의 고심이 필요하다. 


진솔하고 성의 있게 쓴 글에는 유익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래서 글을 쓰거나 읽으면 마음차분해지고 복잡한 생각이 정돈된다. 심리에 안정감이 들고 영혼이 맑아진.

얄팍한 잔꾀나 꼼수가 아닌 지혜가 생긴. 지혜는 사물을 분별하고 인생을 통찰해 얻는 삶의 이치다. 생(生)원활히 살다.  

 

글의 끝부분에 이러한 지혜가 있다. 

사물과 현상을 에둘러 여유 느끼게 하, 직설적으로 나타낸 통찰의 예지를 깨닫게도 한다.

흥미와 재미로 몰입하게 되는 소설도 끝부분에 이르면 밑줄을 긋고 싶은 하이라이트 명문장이 있다. 


 끝부분을 쓰는 식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다르다. 장르별로 적합한 방식을 취한다.

스토리 중심의 소설이나 희곡, 시나리오는 사건 해결이나 화제의 결말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켜 감흥을 고조시킨다. 

또는 내용에서 약간 벗어나 에둘러 주변의 것에 초점을 돌려 어떤 효과를 주기도 한다.

새로운 대상이나 이질적인 내용은 여유와 참신함을 선사한다.  , 경수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한다.


주장과 견해를 드러내는 에세이, 칼럼안정감 있게 할 말을 다하며 단정으로 결론을 낸다. 앞서 서술한 내용을 요약하여 재강조도 한다.

주제에 따라 유명 인사의 말, 명언, 명작시, 격언을 인용하여 정곡을 찌르기도 한다.

글의 끝부분에 담기는 핵심은 삶에 유용한 의미다.


정서를 순화하며, 유용한 정보를 주고, 아름다운 가치를 느끼게 하는 글은 글을 쓰는 보람을 갖게  한다. 

그런 글을 읽는 독자 또한 독서한 보람을 느낄 것이다. 


인상과 여운을 주는 글이 더욱 그러한 가치를 리라.

*사진출처 : 커버/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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