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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아함 Dec 09. 2022

마음이 끌리는 제목


하얀 서리가 내렸다.

따뜻한 남쪽을 향해 날아가는 철새 떼가 2열로 하늘을 날다 1열 횡대로 합쳤다.

새들자유로운 비상과 질서 있는 평화에 마음이 끌려 한참을 바라보았다.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눈길이 머물렀다.


마음이 끌리면 눈길이 가고 집중하 관심  자세히  다. 

글도 마찬가지다.


모든 만물에는 이름이 있다.  이름에 만물의 속성과 특징, 지은이의 의도와 바람이 담겨 . 글에도 이름에 해당하는 제목이 있다.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전, 구상한 글에 어떤 제목을 붙일까를 고심하게 된다. 

이론상 글 내용을 함축해 독자가 기억하기 쉽게 짧은 낱말이나 어구로 붙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많은 글 속에 독자가 읽도록 마음을 끌기 위해선 제목의 매력을 생각해야 한다. 

글이 모아진 책의 제목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트렌드(trend)독자의 관심사에 부합해야 읽히는 글, 잘 팔리는 책이 될 것이다. 시의성(時宜性) 있는 글이다.

시의성은 서로 다른 시대에도 독자에게 일정하고 비슷한 공감을 주는 특성을 내포한다.


적합한 제목을 처음부터 정하기가 어렵다면 구상한  내용을 먼저 쓰고, 글에 표현된 핵심어나 핵심 구절을 제목으로 붙이는 방법이 있다.


제목은 글의 얼굴이다. 글을 쓰고 읽을 때 가장 먼저 접하는 표제이고 그 제목으로 전체적인 글의 내용을 유추한다. 


제목은 주제와 긴밀히 연결되며 글을 완성할 때까지 방향키 역할을 . 따라서 제목엔 글의 주제가 함축된. 

그런가 하 주제를 부각하는 소재로도 제목을 붙인다. 

제목이 글의 주제와 함께 소재를 끌어들이고 내용을 풀어가게 한다.


글을 잘 써나가느냐, 읽을 것인가를 제목이 가름한다. 

개인의 취향과 필요, 지적 희구, 선의의 목적, 의도가 제목과 합치되면, 글은 써지고 독자는 즐겁게 읽게 되리라.

 

*사진출처 : 커버/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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