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자족은
평온의 미소를 주고
순수한 마음은
환한 웃음을 준다.
작열한 태양 빚 속으로 간간히 실바람이 분다.
로마 관정이 연상되는 직사각형 분수대 고인물에 살며시 물결이 일고, 바닥에 깔린 회색, 검정 자갈돌이 맑게 드러난다.
그 위를 고추잠자리 한 마리 한가로이 날고 있다.
인생에는 세상에 태어난 것을 축하받은 아기 때의 백일, 돌잔치, 그리고 성장해서 친구들과 함께 한 생일 파티, 입학, 소풍, 수학여행, 졸업, 취업, 결혼식, 수상식 같은 특별한 날이 있다.
그러한 날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사진을 찍고 정리하여 모아둔 사진첩 - 앨범
그 앨범 속엔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사용 이전의 소소한 개인사가 인화된 사진으로 간직되어 있다.
앳되고 청순한 모습도 있고 학업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웃고 있는 환한 얼굴도 있다. 그런가 하면 싱그러운 아름다운 젊음이 그대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생기를 북돋는다.
좋았던 일, 안 좋았던 일, 지나고 사라지고 나면 그리워지는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는다.
그런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앨범이 누구에게나 있다.
대부분 부피가 커서 서재의 책장 가장 아래 칸이나
별도의 공간에 비치되어 있을 앨범.
그 앨범 속에서 지나간 시절, 그때의 공간, 함께 했던 사람들을 애틋이 만난다.
학창 시절의 친구들, 선생님, 직장동료, 가족, 지인들을......
한 번뿐인 삶이기에 살아온 과정은 소중하고 지난 삶은 아름다운 추억이다.
추억은 건조한 마음에 편안한 훈기를 준다.
일상에 새 기운을 불어넣어 소망을 품게 하고, 미래의 삶도 변함없이 아름답고 소중하기를 꿈꾼다.
앨범은 추억을 생생히 간직하고 있는 보고다.
미소를 짓고, 소리가 들릴 듯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살며 아름다웠던 순간, 인생의 소중한 순간이었음을 뜻한다.
살아온 어느 날엔 이렇듯 아름답고 소중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인생은 늘 희망이다.
시련이 있어도, 소소한 근심 걱정 염려가 있어도 지난날 웃고 산 날을 실증 삼아 위로받고 희망을 품는다.
웃는 표정은 밝은 기운을 전달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밝게 한다.
어둠이 없는 마음, 근심 걱정을 잊은 마음.
밝고 명랑해서 순수가 된다.
슬픔보다는 기쁨, 모순보다는 합리, 미움보다는 사랑, 불안보다는 평안한 마음이다.
미소와 웃음은 마음의 표현이다. 긍정과 자족은 평안의 미소를 주고 순수한 마음은 환한 웃음을 준다.
미소 짓고 웃는 건 마음이 건강한 여유로움이며, 밝게 살고 있는 증거다.
현실의 삶에 함몰되어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잊었다면, 가끔 앨범을 찾아 보라!
지난날의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이 감성을 깨우고, 미소와 웃음을 선물할 것이다.
*커버 사진/하 이미지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