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업을 성공할 것인가? - 6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가?
스타트업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나, 성공 사업 전략 수립에 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이 가능하고, 실제로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글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분석에서 고려 사항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특허 기술이 속하는 사업 분야의 사업 환경 분석이 기본이며, 특히 밸류 체인(Value Chain)에 대한 분석과 판단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애초 구상한 사업 모델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 피봇(Pivot)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업 환경은 수시로 변하고, 이에 따라서 사업 전략의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고, 사업 환경의 변화와 무관하게 애초 기획한 사업 모델이 잘못 판단되어서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 모델의 변경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업 모델을 수정하고 다시 빠르게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적응하는 기업이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사업 모델의 잦은 변경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특히 특허 기술 사업화 영역에서 특허 기술 기반한 창업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특허 기술 사업화의 경우에 성공 비즈니스의 시작이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특허 기술”이어서 일반 창업과는 좀 다르게 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것들이 결정된 상황에서 시작하게 되고, 이런 경우에 적절한 성공 사업 모델의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경우가 많고, 피봇을 위해 필요한 역량의 관점에서도 특허 기술 기반한 초기 창업 기업의 경우에는 해당 역량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업 시작 단계에서부터 성공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심사숙고와 판단이 중요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은 기존의 밸류체인 분석과 경쟁의 방식의 판단, 자체 역량 분석과 관련이 있습니다.
(1) 기존의 밸류 체인에 적응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밸류 체인을 재구성해서 새로운 밸류 체인을 구성하고, 중심에 설 것인가?
(2) 기존의 밸류 체인 내에서 누구와 협업하고, 누구와는 경쟁할 것인가?
(3) 우리 기업의 역량은 어떤 방식의 사업 진행에 적합한가? 특히 우리는 빠르게 필요한 것을 구축 가능한가? 또는 시간을 갖고 구조적으로 지속 가능한 역량을 구축할 것인가?
기존에 밸류 체인을 파괴하거나 새롭게 구축하는 경우에는 투입 가능한 역량과 자원이 강하거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경우에 가능합니다. 주로 유통 경로의 단축, 정보 유통의 흐름의 변경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인 경우에 스타트업들이 기존 질서를 변경하거나, 무너뜨리면서 시장을 재편합니다. 많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시도하고, 성공한 방법들에 해당합니다.
밸류 체인을 혁신하든지, 밸류 체인의 변경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지와 무관하게 기존의 밸류 체인에서 협력할 대상과 경쟁할 대상은 구별이 필요합니다. 나의 협조자를 만드는 방식은 강제적일 수도 있고, 창출되는 새로운 가치의 배분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주는 혜택을 중심으로 기존의 공급업자들을 강제적으로 협조하게 만드는 방식의 새벽 배송 업체나, 주문 배달 업종의 경우가 해당합니다.
어떤 형식의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에도 자체 역량 판단과 경쟁자 분석은 중요합니다. 나의 역량을 넘어서는 비즈니스 모델은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역량의 부족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합니다. 그래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필요한 역량을 구축하거나, 현재 나의 역량에 맞는 사업 모델을 수립하거나 해야 합니다.
반도체 산업은 미세 공정 개발과 설계 기술 개발을 통해서 끊임없는 혁신 경쟁이 진행되는 분야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 중인 기업들이 존재하고, 이 두 업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 체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밸류 체인 분석도 관점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식으로 분석 가능하지만, 일차적으로 반도체 생산 과정을 중심으로 필요한 장비, 소재, 부품 등으로 구분 가능하고, 패키지, 테스트 등의 후 공정 진행에 따라서도 기존 업체들을 정리 가능하고, 분석 가능합니다.
무수히 많은 종류의 특허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새롭게 적용되고, 기술 개발 경쟁이 반도체 생산 업체 자체로도 진행되지만, 반도체 생산 업체에 장비와 소재를 납품하는 공급 업체들에서도 개별적으로 혁신 경쟁을 하고,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이 적용되는 소재와 장비들이 반도체 생산 업체들에 납품됩니다. 가장 첨단의 기술들이 접목되는 분야이므로 경쟁의 질과 수준이 최상의 수준에서 진행됩니다. 반도체 분야에 적용되는 공공 연구 기관의 특허 기술을 갖고 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반도체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경쟁 기업들의 수준 등이 파악되어야 하고, 해당 경쟁자들을 능가하는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며, 경쟁 업체에 준하는 사업 능력도 필요합니다.
반도체 소재 기술과 장비 기술, 반도체 장비에 활용되는 부품 기술 등에 따라서 전체 밸류 체인 내에서 내가 경쟁해야 하는 경쟁자들과 경쟁 수준과 경쟁의 질 등을 포함하는 경쟁 환경이 달라집니다. 기존의 밸류 체인이 강력하고, 생태계가 굳건할수록 밸류 체인 자체를 새로 수립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되도록 밸류 체인 내에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필요합니다.
결국에는 성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실행해서 사업의 성공을 하기 위해서 주된 판단의 근거로 나의 무기인 특허 기술과 해당 특허 기술을 활용해서 밸류 체인 내에서 경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기준으로 (1) 밸류 체인을 새롭게 구축할 것인가? (2) 기존의 밸류 체인 내에서 내가 가진 특허 기술의 경쟁 우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것인가? 를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이 판단에는 사업의 대상인 특허 기술의 종류와 성격 등에 따라서 영향받고, 추가로 구축해야 할 역량과 자원에 대한 판단을 근거로 하는 실제 실현 가능성이 중요하겠습니다.
밸류 체인을 새로 형성하는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 방법론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특허 기술과 새로운 생태계 구축 등등에 대한 연관성 등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특허 기술이 우수하고, 유용하더라도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와 기존의 생태계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 지 여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특허 기술(Business-Winning Patented-Technology)로부터 일차적인 사업 환경 분석을 밸류 체인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이로부터 도출되는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Key Strategic Business-Winning-Points)과 성공 비즈니스 모델(Business-Winning Business Model)은 추가로 자체 역량 분석과 경쟁자 분석을 기준으로 상호 연관되어 영향을 받습니다.
성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내가 현재 가진 역량과 향후에 구축 가능한 역량을 기준으로 경쟁자들의 역량과 비교해서 경쟁 우위가 가능해야 하고, 또 이것은 지속 가능하거나 지속적으로 확대 가능해야 합니다.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은 일차적으로는 사업 대상 특허 기술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수립된 비즈니스 모델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 지 여부에 따라서 이차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일차적인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은 주로 특허 기술에 기초한 기술적 요인들에 의해서 판단되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추가로 판단하는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은 수립된 비즈니스 모델에 기초해서 추가로 확보가 필요한 비즈니스(사업적) 요인들이 중요하며, 주로 경쟁자들의 역량을 뛰어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것들에 해당합니다. 다른 측면에서는 기술적 사업 역량과 비즈니스적 사업 역량이라고 표현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1)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특허 기술(Business-Winning Patented-Technology)
특허 기술 또는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구분할 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식이 가능합니다만, 주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연동해서 기존에 특허 기술들을 구분하는 방식들의 용어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적용 분야에 따른 기술 분류
적용 분야는 사업 분야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자동차에 관한 특허 기술인지, 로봇 기술인지, 신약 기술인지 등등 다양하게 산업 분야를 규정하고 산업 정책에 반영합니다. 최근에 특허청에서는 산업 흐름에 변화에 맞춰서 기존에 7 개 기술 분야, 383 개 코드 체계를 16개 기술 분야, 69 코드 체계로 변경하여 관리하도록 지침을 변경하였습니다.
특허 기술 사업화에서 사업화 대상 기술로 선정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특허 기술” 들이 속하는 기술 분야, 산업 분야에 따라서 사업 환경이 다르고, 이에 따른 사업 성공 요인들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 특허 분류 기준은 사업 모델 수립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내가 가진 특허 기술들이 해당 산업 분야에서 사업 환경 및 변화에 맞는 경쟁 우위의 특허 기술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과 이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 주겠습니다.
특허의 원천성에 따른 기술 분류
특허 기술이 기존에 없었던 원천성이 강한 경우에는 넓은 권리 범위가 가능하고, 사업적 유용성도 높은 경우에는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원천성이 높은 관계로 기존에 밸류 체인과 관련 생태계가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술한 MP3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세계 최초의 휴대용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로 유사하게 아날로그 제품인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와 휴대용 CD 플레이어가 존재하였으나, 개념적으로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소형의 휴대용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였습니다. 관련 생태계가 없었으나, 동 제품을 시작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간편한 온라인 뮤직 플레이 생태계가 형성되고, 이를 잘 활용해서 애플의 경우에는 하드웨어(애플 아이폰, 아이팟 등)와 소프트웨어(아이튠즈)를 포함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밸류 체인을 형성하였습니다. 반면에 하드웨어 만으로 승부하던 아이리버, 새한(엠피맨닷컴) 등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초반의 성공을 유지하지 못하고 현재는 시장에서 유의미한 존재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원천성이 높은 새로운 특허 기술의 경우에도 기존에 밸류 체인을 중심으로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합니다. 주로 기존 기술의 대체가 가능한 신기술의 경우에는 기존 생태계의 기업들을 배제하지 않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런 판단의 기준은 사업 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있어서 중요하며, 대체가 가능한 기술이 단일 기술일 수도 있고, 특정 모듈에 해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에 대체 가능한 기술들 중심의 생태계에서 더 큰 경쟁 우위,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지 여부에 대한 적절한 판단입니다.
개량 기술의 경우에는 기존에 존재하던 제품 등의 성능을 개선하는 정도 수준의 특허 기술들로 밸류 체인 내에서 기존 경쟁자들보다 더 형상된 기능 등을 바탕으로 한 경쟁 우위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유리합니다.
표준 특허 기술들은 주로 업계 표준화와 관련이 있는 특허들입니다. 주로 통신 분야 등에서 상호 환을 위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표준을 정하고 참여 업체들이 따르도록 합니다. 표준 특허 기술들은 표준이 정해지면 당연히 참여 업체들이 해당 표준에 맞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해야 하므로 그 자체로 사업의 경쟁력에 해당합니다. 4G, 5G 등의 무선 통신 분야에서 표준화가 중요하며, 반도체 설계 등에서도 JEDEC 등의 표준을 위한 협회들이 존재합니다. 표준화에서 밀리면 사업 자체가 불성립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로 이전에 VTR 규격에서 소니 중심의 베타 방식과 파나소닉 중심의 VHS 가 있었습니다. 업계 연합군을 늘린 VHS 방식이 표준화 싸움에서 승리하여 업계를 한동안 지배하였습니다.
특허 기술의 특성에 따른 기술 분류
제품에 적용되는 특허 기술을 부품으로 적용되는 경우의 부품에 관한 특허 기술과 소재를 가공해서 적용되는 경우에 해당 원소재에 관한 특허 기술 등으로 구분됩니다. 원재료에 관한 특허 또는 소재에 관한 특허들은 제품에 적용될 때 추가 가공이라는 공정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밸류 체인에서 추가로 필요한 영역이 더 넓고, 원재료 생산 등에 필요함 생산 시설 규모나, 부품 가공을 위한 협업 기업들의 발굴을 위한 영업/마케팅 등의 작업도 필요합니다. 대고모 생산 공정이 필요할 수도 있고, 소규모 생산이 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부품과 소재는 사업 성공을 위한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추가로 다양한 측면에서 특허 기술 들을 분류가 가능하지만, 특별히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실행 중심으로 관련 사항들을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의 일차 도출”을 위해서 분석하고 기본적인 사항들을 판단해야 합니다.
(2)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Key Strategic Business-Winning Points) 분석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은 일차적으로는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특허 기술들의 속성과 특성에 영향을 받고, 이차적으로는 이를 활용해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업 전력과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받습니다. 전략적 사업 성공요인들을 판단할 수 있어야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과 자원에 대한 판단과 결정이 가능하고, 이를 실제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What to do list와 how to do list” 가 정리 가능합니다.
일차적으로 창업 대상 특허 기술이 속하는 사업 환경과 밸류 체인 분석을 통해서 얻어지는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은 주로 특허 기술의 기술적 우위를 통한 현존하는 사업 생태계에서의 가치 창출 가능성과 경쟁 우위 확보 가능성 등에 관한 사항들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며, 주로 기술적 경쟁 우위 요인들에 해당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쉽게 판단 가능하거나 해당 사업 분야에 대한 경쟁자 또는 경쟁 기술 등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유추 가능합니다. 대체로 해당 특허 기술들은 연구 개발 단계에서부터 동일한 목표를 갖고 시작하는 관계로 연구 개발 단계에서 목표했던 개발 목표의 적절한 달성을 기준으로 재 판단하는 정도 수준에서 유추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공공 연구 기관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특허 기술 사업화의 경우에 해당 특허 기술 분야에서 연구 개발자로서 오랜 기간 동안 전문성을 확보한 분들의 경우에 해당하며, 기술적 성공 요인들의 경우에는 해당 연구 개발자들과 연구팀들이 잘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차적으로 성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경쟁자 분석과 자체 역량 분석 등을 포함해서 반영해야 합니다. 밸류 체인 내에 경쟁자들의 경쟁력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야 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서 경쟁자들과 경쟁 가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나의 역량을 자체 평가하고, 준비가 가능한 지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서 달라지고, 비즈니스 모델은 선택이 가능한 영역에 해당하므로 자체 역량 분석과 경쟁자 분석 등을 기초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도 반영해야 합니다. 이때 비즈니스 모델이 반영되어 판단되는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Key Strategic Business-Winning Points)”들은 생산, 판매, 영업, 마케팅 등등 비즈니스적인 요인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적인 요인들을 근거로 사업 성공 요인들을 일차로 판단하고, 이차로는 비즈니스 모델 선택에 따른 성공 요인들을 추가로 검토해서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반영해서 사업 성공 가능성은 높일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선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에 따라서 필요한 사업적 역량에 대해서도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이 기술적 요인 외에 사업적 요인들의 변화가 비즈니스 모델 선정과 수립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판단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량이 부족해서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목표를 필요로 하는 사업 모델은 달성될 수 없으므로 사업 모델을 감안한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의 분석과 달성 방안의 판단은 성공 사업에 가장 중요한 판단 중에 하나이겠습니다.
(3) 성공 비즈니스 모델 (Business-Winning Business Model) 수립
기본적으로는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특허 기술들을 사업의 수단으로 시작하는 창업입니다. 해당 분야의 기술력이 강하고 기술적 역량도 충분하다 라는 판단도 추가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한 사업 모델의 수립과 실행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사업과는 좀 다르게 일반적인 스타트업 사업 모델 수립에 관한 이론을 차용해서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가치 창출과 전유(획득)의 개념을 창업 대상 특허 기술을 기준으로 판단이 필요합니다. 경쟁자 분석을 통한 경쟁 우위는 지속적으로 가능한 지 여부도 비즈니스 모델 수립의 기준에 해당합니다. 특허 기술의 경우에는 특허권 기간 동안 독점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므로, 고객을 중심으로 기존과 대비해서 또는 새롭지만 확실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우에는 쉽게 지속 가능성 여부를 판단 가능합니다만, 이때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결정이 중요한 사항은 누가 고객인지 여부와 창출되는 경제가치(수익)에 대한 판단입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수준(대가)은 고객이 허용할 만한 수준이어야 하며, 이것은 고객에게도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어야 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에 드는 비용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격 수준에 비해서 사업적 의미가 클 수 있는 수준으로 낮아야 합니다.
고객을 결정하는 것은 기존의 밸류 체인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지점에서 포지셔닝할지를 판단하는 것에 해당하고, 이에 따라서 경쟁자들을 확정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존에 시장에 참여 기업들과 관계 설정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협력이 가능하다면 협력하는 방안이 좀 더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됩니다.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경쟁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빠르게 준비해서 시장 진입하고, 경쟁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속도 경쟁을 해야 합니다.
기존의 밸류 체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고려가 필요한 기술, 고객, 정체성, 경쟁자 규정 등을 4 가지 사항을 고려하고, 특별히 내가 준비한 특허 기술의 속성 등을 반영해서 사업적으로 유리한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를 몇 가지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특허 기술의 지적 재산권을 활용해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밸류 체인 내에서 ㅇ 플랫폼 공급업자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요소 플랫폼 전략,
(2) 파괴적 혁신 전략은 기존의 경쟁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아주 빠른 속도로 직접적으로 경쟁자들과 경쟁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해당하고
(3) 전략적 파트너십 전략은 기존의 밸류 체인 내에서 메이저 파트너들과 경쟁하지 않고,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을 가능하도록 하는 빠른 실행의 전력적 파트너십 모델이고
(4) 플랫폼 구축 전략은 새로운 밸류 체인을 제안하고, 형성하면서 새로운 밸류 창출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많은 종류의 플랫폼 비즈니스들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공공 연구 기관의 특허 기술 기반하는 기술 사업화 분야에서는 대체로 밸류 체인 자체를 흔드는 정도의 사업 모델의 경우에는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에 대해서 판단해 보면, 실행이 쉽지 않고, 비즈니스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사항들이나, 필요한 사업 역량의 측면에서 기존 사업자들 이상의 역량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반드시 그렇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업의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서 바람직한 선택은 아닙니다. 항상 필요한 사업 역량의 구축과 실제 실행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업의 연속성 확보 측면에서도 밸류 체인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파괴하는 방식보다는 밸류 체인 내에서 특허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나 기존보다 월등한 가치를 밸류 체인 내의 기존 사업자들과 나누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 사업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실제 연구 개발자 출신의 창업자들에게도 더 이해가 쉽고, 적용하고, 실행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도 대부분 밸류 체인의 변경을 목표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기존 밸류 체인에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이 많이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사업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한다는 것은 이를 실행한다는 것이며, 사업 전략의 개념이 없이는 사업의 효율 달성이 어렵고, 해야 할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설정이 어렵습니다. 사업은 기존보다 월등한 가치 창출과 가치 전유(획득)가 가능해야 하며,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 수립 또는 사업 전략의 수립에 해당합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해서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구축해서 시장에서 실험하고, 빠르게 피드백 사항을 반영해서 고도화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 수립과 실행의 방법론을 이해하고, 실제로 활용합니다.
이 방법론의 핵심은 필요한 변화를 대하는 개방성과 속도로 경쟁 가능한 역량입니다. 속도로 경쟁 가능한 역량이 없다면, 실행 가능하지 않고, 필요한 변화를 판단할 역량이 없어도 실행 불가능합니다. 먼저 시작해도 나보다 빠르고 정확한 경쟁자들이 동일 사업 모델에서 앞서가기 때문에 필요한 변화를 대하는 개방성과 속도로 경쟁 가능한 역량이 부족하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 모델에 해당하고, 사업의 연속성 확보가 어렵습니다
.
사업의 매력 중에 하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과 이에 대응하는 속도의 즐거움이기는 합니다. 많은 젊은 사업가들이 이런 즐거움들을 선호하고, 이런 종류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방법론들을 활용해서 실제 사업에 도전합니다. 창업자의 성향과 역량도 비즈니스 모델의 수립에 있어서는 중요한 고려 사항 중에 하나이므로, 자연스러운 측면에 해당하고, 기대되는 사업의 성장성이나 규모도 매력적이어서 이해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다른 주제에 해당하겠습니다.
공공 연구 기관의 특허 기술들 중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특허들을 활용하는 특허 기술 기반 창업의 관점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점검하면서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것들은 속도 경쟁이 중요한 사업 모델보다는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통제력이나, 진입 장벽을 목표로 하는 사업 모델이 더 합리적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기술 중심의 사업 모델이라도 속도 경쟁의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상대적인 측면입니다.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 (Key Strategic Business-Winning Points) 분석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은 상호 연관성이 있어서 선후 관계를 명쾌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전략적 핵심 사업 성공 요인들의 분석을 통해서 기술적 구성 요인들의 비중이 크다면, 이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하겠습니다. 이 경우는 연구 개발자 출신의 창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 가능하고, 준비가 가능하겠습니다만, 반대의 경우에는 관련 비즈니스 역량을 보강하는 다른 형식의 준비도 추가로 필요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사업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