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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자 Dec 12. 2023

결혼생활 11법칙(4)

결혼의 현실태와 문제점

제6법칙. 희망.


결혼생활에서 서로에게 바라는 

희망의 작은 조각마저도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둘 사이의 접점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결혼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발점이 된다.

서로에게 갖는 희망의 씨앗은 

곧 행복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이 씨앗이 없다면 서로에게 바랄 것이

없어지고, 서로를 포기하게 되고,

서로에게 미련을 두지 않게 된다.

결론은 뻔하다. 


결혼생활에서 희망의 종류는 다양하다.


돈을 모아 차와 집을 장만하는 희망.

아이를 건강하게 낳고 잘 기르는 희망.

아내와 남편이 승진해서 월급이 오르는 희망.

통장에 조금씩 쌓이는 금액을 바라보는 희망.

산 주식과 땅이 많이 오른다는 희망.

아이가 좋은 대학, 직장에 들어가는 희망.


거창한 희망이 아니라도


남편의 배가 들어가는 희망.

아내가 화내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

오늘 만든 요리가 맛있기를 바라는 희망.


결혼생활의 접점은

이런 크고 작은 희망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희망의 씨앗들이 결혼을 즐겁게 해 준다.

희망이 있을 때 둘은 알콩달콩한다.

조금 미워도 다시 일어나게 해 주고

다시 서로를 받아들이는 원동력이 된다.


문제는 이런 희망의 씨앗을 짓밟는 서로의 행동이다.


애들은 잘 크기를 바라면서 부모는 행동을 마음대로 하는 것.

돈 모이기를 바라면서 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쓰는 것.

배가 들어가길 바라면서 운동과 음식 조절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것.

화내지 않길 바라면서 행동은 상대방의 말과 반대로 하는 것.


즉, 서로에게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행동과 말.

1. 서로가 만든 작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2. 서로가 만든 규칙들을 이행하지 않는 것

3. 서로에게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것

4. 서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서로를 짓밟는 행위다.


희망이 없다면 접점도 없다.

그 희망은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상관없다.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믿음을 만들고 

공동의 관심사를 만들 때

그 접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희망은 결혼생활을 지속하게 만들 뿐 아니라

그 사람과 살아야 될 이유를 만든다.

그렇기에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희망은 끊임없이 만들어져야 한다.


노력하는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으면서

희망을 꽃피우긴 어렵다.


희망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결혼생활은 끊임없이 그 불쏘시개를

만드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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