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현실태와 문제점
제7법칙. 자랑.
결혼생활이 행복한 요인 중 하나는 '자랑거리'다.
남편과 아내, 시부모, 장인장모, 자식을 포함해
주변 어떤 것이든 자랑스러운 무엇이 있다면
부부는 접점이 만들어진다.
서로 할 말도 많아진다.
희망이 생긴다.
살아가는 힘도 만들어진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남편은 만년 과장이고, 월급은 쥐꼬리고,
아내는 돈 모은 것이 없이 사치가 심하고, 살림은 형편없고,
아이는 공부는 관심 없고, 엉뚱한 사고나 치고 다니고,
시부모는 우리보다 더 어렵고, 장인장모는 투병 중이라면,
자랑할 거리가 없다.
자랑으로만 사는 것이 결혼은 아니지만
어느 곳 둘러봐도 자랑거리가
단 하나도 없다면
결혼생활은 지쳐간다.
만약,
남편이 만년 과장이고 월급은 쥐꼬리지만
아내에게 다정다감하고 애들과 더없이 잘 놀아주는 사람이라면,
아내는 돈 모은 것이 없어도 알뜰살뜰 살림살이 잘 챙기고
애들 잘 돌보고, 애교가 많은 사람이라면,
아이는 공부는 관심 없지만, 부모 말 잘 듣고 친절하고 긍정적인 자식이라면,
시부모는 형편이 어렵고, 장인장모는 투병 중이라도
사돈 간의 사이가 좋고, 자식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잘해 주신다면,
이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움이 느껴진다.
100점은 아니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자랑 심리가 발동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친구, 동료, 옆집 이웃과 대화하더라도
욕할거리와 자랑거리가 있기 때문에 대화도 즐겁다.
살아가는 힘이 된다.
자랑거리는 꼭 능력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 서로에 대한 에티켓, 잘못에 대한
너그러운 용서, 작은 이벤트와 서프라이즈, 재치 있는 농담
이 모두는 자랑거리가 된다.
이런 것들 조차 모두 내팽개치며
본인만의 자유를 누리려고 하고
본인 성격과 성질을 마음대로 부리려고 하고
본인만의 즐거움에 취해서만 살려하고
본인만의 스트레스만이 세상에 다 인 것처럼 하고 산다면
결국 '자랑의 법칙'은 깨진다.
결혼생활의 접점은 없고 마음의 거리는 멀어지고
서로 포기하며 사는 인생이 된다.
따라서, 자랑스러운 그 무엇이 되기 위해,
자랑스러운 그 무엇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가 노력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기본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