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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자 Dec 19. 2023

결혼생활 11법칙(5)

결혼의 현실태와 문제점

제7법칙. 자랑.


결혼생활이 행복한 요인 중 하나는 '자랑거리'다.

남편과 아내, 시부모, 장인장모, 자식을 포함해

주변 어떤 것이든 자랑스러운 무엇이 있다면

부부는 접점이 만들어진다.

서로 할 말도 많아진다.

희망이 생긴다.

살아가는 힘도 만들어진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남편은 만년 과장이고, 월급은 쥐꼬리고,

아내는 돈 모은 것이 없이 사치가 심하고, 살림은 형편없고,

아이는 공부는 관심 없고, 엉뚱한 사고나 치고 다니고,

시부모는 우리보다 더 어렵고, 장인장모는 투병 중이라면,

자랑할 거리가 없다.


자랑으로만 사는 것이 결혼은 아니지만

어느 곳 둘러봐도 자랑거리가

단 하나도 없다면

결혼생활은 지쳐간다.


만약, 

남편이 만년 과장이고 월급은 쥐꼬리지만

아내에게 다정다감하고 애들과 더없이 잘 놀아주는 사람이라면,

아내는 돈 모은 것이 없어도 알뜰살뜰 살림살이 잘 챙기고

애들 잘 돌보고, 애교가 많은 사람이라면,

아이는 공부는 관심 없지만, 부모 말 잘 듣고 친절하고 긍정적인 자식이라면,

시부모는 형편이 어렵고, 장인장모는 투병 중이라도

사돈 간의 사이가 좋고, 자식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잘해 주신다면,

이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움이 느껴진다.


100점은 아니라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자랑 심리가 발동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친구, 동료, 옆집 이웃과 대화하더라도 

욕할거리와 자랑거리가 있기 때문에 대화도 즐겁다.

살아가는 힘이 된다.


자랑거리는 꼭 능력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 서로에 대한 에티켓, 잘못에 대한

너그러운 용서, 작은 이벤트와 서프라이즈, 재치 있는 농담

이 모두는 자랑거리가 된다.


이런 것들 조차 모두 내팽개치며 

본인만의 자유를 누리려고 하고

본인 성격과 성질을 마음대로 부리려고 하고

본인만의 즐거움에 취해서만 살려하고

본인만의 스트레스만이 세상에 다 인 것처럼 하고 산다면

결국 '자랑의 법칙'은 깨진다.


결혼생활의 접점은 없고 마음의 거리는 멀어지고

서로 포기하며 사는 인생이 된다.


따라서, 자랑스러운 그 무엇이 되기 위해,

자랑스러운 그 무엇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가 노력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기본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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