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유한하다고요~
죽음 관련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책상에는 얇고 긴
종이가 놓여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눈금선이 표시되어 있었다. 1-100까지 적힌 종이는 우리들의 수명을 의미했다. 이제 내 나이를 표시하고, 앞부분은 잘랐다. 남은 종이 부분이 내가 앞으로 살 수 있는 날들이다.
‘되게 짧구나.? ‘
종이로 남은수명을 보니 와닿아서 그런가 기분이 좀 이상했다. 그 강연장에서는 어린 편이었지만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하루하루의 소중한을 안다면, 나라는 존재의 귀함을 안다면 삶을 좀 더 촘촘히 보낼 수 있다.
아침에 눈떠서 기지개를 켜고, 팝송을 들으며 일어난다. 텁텁한 입안을 가글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나선다. 집 앞 산책로를 걷다 보면 예쁜 수국과, 초록 나무, 새소리, 파란 하늘까지. 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들로 하루를 채운다. 바쁘게 살다 보면 사는 데로만 살게 되는데 그러면 생기를 잃는다. 동태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지겹고 재미없다. 끝없는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지. 아 계획과 마감시간은 꼭 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