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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신은 내게 화합할 줄 모르니
정치를 맡기지 못했나 보다

신은 내게 아끼고 절약할 줄  모르니
재벌은 꿈도 꾸지 못하게 했나 보다

신은 내게 부지런하지 않으니
사업은 물려주기 싫었나 보다

신은 내게 진실이 없으니
목자의 길을 인도하지 않았나 보다

신은 내게 겸손을 모르니
대학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나 보다

신은 내게 몸을 함부로 하니
의술을 맡기지 않았나 보다

신은 내게 딱히 주기는 싫지만
언어를 다루는 길을 열여 셨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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