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로 출근해도 다른 길로 접어든 것처럼 매일이 다르게 스쳐 사라집니다
조종하는 불빛들
불쑥불쑥 나타나 사라지는 사람들
보이고 감춰진 어둠의 모습들
여명의 순간들
하늘이 가장 좋은 때가 있습니다
2월의 아침이 오는 하늘은
오전 7시쯤이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저는 같은 시간에 있는데 누군가 저의 시간을 앞당기고 있어요
3월이 오고 있어 그렇군요
봄이 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가 오고 있는 건 확실해요
그 사이를 오가느라
저도 괜히 분주해요
제게 가장 좋은 때는 언제였을까요
정말 봄이 오려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