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내가 계약직이라고
뭐라 말해도 무시하던 그녀
오늘 아침 출근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손에는 어린이집 가방과 신발주머니를 들고 어깨엔 핸드백을 메고
얼굴은 졸리고 찌든 모습
허둥지둥 어린이집 들렀다 출근하나 보다
회사에선 그런 모습 안 보여 주던데,
당당하던데,
잘해 줘야겠다
나에게 까탈스럽게 굴어도 그냥 잘해 줘야겠다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