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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맨


날씨도 춥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회사 나가기가 싫어졌어요


되돌아와서 침대에 누워요

밥도 먹고

음악도 듣고
태연한 척해요

걱정은 조금도 안 해요
애초부터 애사심은 없었거든요

스마트폰이 울려요

"아, 네 팀장님
몸이 아파 움직일 수가 없어서요

죄송해요
내일 뵐게요"

그만둘 용기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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