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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으면 좋겠네


언제였던가 가을의 흔적을 밟던 때가


추억은,


지난겨울 추위에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직 남아있었네


봄보다 먼저 찾아와 내 맘을 들쑤시네


내 살엔 아직껏 가을의 피가 흐르고 있었네


봄을 건너 띄어 가을로 가고 싶네


두고 온 것이 있다네

놓고 온 것이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네


무엇인지 모르겠어

서럽게 울기만 하네


삼월에 가을을 기다리니 더 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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