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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1일1시
그늘에 햇살이 섞인다
무엇이 봄인지에 대해
우리는 구분하지 않았다
나뭇가지 위로 하늘에
핑크빛 경적이 울리고
나는 병가를 내고 싶었고
당신은 접촉사고를 내었다
찰랑이는 시간
허물에서 깨어나
가장 말랑한 순간
한강대교 아래
우연하게 죽은 겨울 위로
당신은 자전거를 타고
나는 화투를 쳤고.
소문없이 여객기들은
구름과 부드럽게 충돌했다
손에 쥔 햇살로부터
벌써 봄이 썩는 냄새
나는 귀를 닫았다
당신은 눈을 감았다
부지런히 보고, 담아두고, 생각해보려고 애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