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 Persicaria thunbergii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
하늘을 보며 별처럼 피었습니다.
고마리꽃은 꽃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은 없으며
꽃처럼 펼쳐진 것은 꽃받침으로
5개로 갈라져 마치 별처럼 보입니다.
백색 바탕에 붉은색이 도는 꽃도 있고
모두 흰색인 꽃도 있습니다.
학명은 Persicaria thunbergii
속명 페르지카리아(Persicaria)는
라틴어로 복숭아인 페르지쿰(persicum)에서 왔는데
꽃 색이 복숭아처럼 분홍색을 띠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종소명 툰베르기(thunbergii)는
스웨덴의 동식물연구가이며
린네의 제자로 알려진
Carl Peter Thunberg(1743~1828)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얼핏 보면 며느리밑씻개를 닮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꽃도 크고 훨씬 품위 있는 꽃입니다.
고마리꽃이 가득 피어있는
물가의 가을은
고즈넉한 가을 정취가 물씬 납니다.
고마리꽃/ 이국헌
고마리꽃 쌀알처럼
숲 속 오솔길
가장자리에서
푸른 입술 야무진 채
너를 태우고 있구나
혹은 독초라고
내 너를 닮아 보련다 만
아무래도 허약한 심상이
화려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2280145/feelings-of-autumn-14-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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